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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유럽 TOP5

충격과 공포의 영국 정치 현황(feat. 보수당 멸종).jpg

by 아스트로패스 2022. 10. 1.

(GRN: 녹색당, PC: 웨일스인당, LAB: 노동당, SNP스코틀랜드 국민당, LD: 자유민주당, CON: 보수당, REF: 영국 개혁당, OTH: 기타 정당/무소속들)

 

2024년 영국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현황 및 의석 예상치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54%(+14), 573석(+370)

보수당(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21%(-11), 1석(-364)

자민당(중도-중도좌파, 자유주의): 7%(-2), 6석(-5)

녹색당(중도좌파-좌익, 녹색정치): 6%(-2), 1석(=)

SNP(중도좌파, 스코틀랜드 독립) 5%(=), 46석(-2)

개혁당(우익, 우익대중주의, 반EU): 4%(+1), 1석(+1)

웨일스당(중도좌파-좌익, 분리주의): 1%(=), 4석(=)

OTH(기타/무소속/북아일랜드): 2%(=), 18석(=)

 

제1야당 노동당 33%p차 절대적 1위, 단독 2/3 유력

집권 보수당 1석으로 몰락하며 사상 초유의 전멸 위기

 

 

전체 의회 의석: 632석(영국 본토)+18석(북아일랜드)

명목 과반 의석: 326석

실질 과반 의석: 326석-@(북아일랜드 신 페인 보이콧 등)

 

 

 

영국 차기 총리 선호도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44%(+12)

리즈 트러스 보수당 대표: 15%(-10)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 29%p차 절대적 우세

 

 

리즈 트러스 총리 유임 여부

 

사임해야: 51%

유임해야: 25%

 

사임해야 26%p차 절대적 우세

 

 

조사기관: YouGov

조사기간: 9/28-29

표본크기: 1,712명

 

 

 

 

(GRN: 녹색당, PC: 웨일스인당, LAB: 노동당, SNP스코틀랜드 국민당, LD: 자유민주당, CON: 보수당, REF: 영국 개혁당, OTH: 기타 정당/무소속들)

 

2024년 영국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현황 및 의석 예상치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49%(+6), 450석(+247)

보수당(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28%(-5), 105석(-260)

자민당(중도-중도좌파, 자유주의): 11%(=), 15석(+4)

SNP(중도좌파, 스코틀랜드 독립) 5%(+1), 56석(+8)

개혁당(우익, 우익대중주의, 반EU): 2%(+1), 0석(=)

녹색당(중도좌파-좌익, 녹색정치): 1%(-2), 1석(=)

웨일스당(중도좌파-좌익, 분리주의): 0%(=), 4석(=)

OTH(기타/무소속/북아일랜드): 4%(=), 19석(+1)

 

제1야당 노동당 21%p차 절대적 1위, 단독 2/3 유력

집권 보수당 105석으로 추락하며 역사적 참패 위기

 

 

전체 의회 의석: 632석(영국 본토)+18석(북아일랜드)

명목 과반 의석: 326석

실질 과반 의석: 326석-@(북아일랜드 신 페인 보이콧 등)

 

 

 

영국 주요 정치인 호감도 현황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긍정평가: 23%

중립평가: 16%

부정평가: 55%

모르겠다: 5%

 

부정평가 22%p차 절대적 우세

 

 

키어 스타머 제1야당 대표

 

긍정평가: 41%

중립평가: 19%

부정평가: 32%

모르겠다: 7%

 

긍정평가 9%p차 우세

 

 

조사기관: Survation

조사기간: 9/29

표본크기: 1,092명

 

 

 

(GRN: 녹색당, PC: 웨일스인당, LAB: 노동당, SNP스코틀랜드 국민당, LD: 자유민주당, CON: 보수당, REF: 영국 개혁당, OTH: 기타 정당/무소속들)

 

2024년 영국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현황 및 의석 예상치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55%(+11), 499석(+296)

보수당(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23%(-9), 71석(-294)

자민당(중도-중도좌파, 자유주의): 7%(-3), 22석(+11)

녹색당(중도좌파-좌익, 녹색정치): 5%(=), 1석(=)

SNP(중도좌파, 스코틀랜드 독립) 5%(+1), 35석(-13)

개혁당(우익, 우익대중주의, 반EU): 3%(-1), 0석(=)

OTH(기타/무소속/북아일랜드): 2%(+1), 22석(=)

 

제1야당 노동당 32%p차 절대적 1위, 단독 2/3 유력

집권 보수당 105석으로 추락하며 역사적 참패 위기 

 

 

전체 의회 의석: 632석(영국 본토)+18석(북아일랜드)

명목 과반 의석: 326석

실질 과반 의석: 326석-@(북아일랜드 신 페인 보이콧 등)

 

 

조사기관: Omnisis

조사기간: 9/29-30

표본크기: 1,320명

 

 

지난 이야기:

https://gksejrdn7.tistory.com/10

https://gksejrdn7.tistory.com/13

 

 

지난 7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경제난 속에 각종 스캔들(돈 받고 부자감세/서민증세, 파티 게이트, 성추행 각료 임명 강행)로 기껏 우크라이나 전폭 지원으로 끌어올린 국제적 이미지와 지지율을 몽땅 깎아 먹자, 더 이상 차기 총선 참패 가능성을 참지 못한 보수당에선 각료 대거 사퇴로 국민여론에 부응한 총리 사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그러자 보리스 존슨 총리는 차기 대표 선출 시까지 시한부로 총리에 유임할 것을 발표하며 정부와 당에 대한 성난 여론을 스스로만 희생하여 잠재우려 했습니다.

 

제1야당 노동당 키어 스타머 대표 두 자릿수 차 우세라는 압도적 여론을 등에 업고 조기 총선에 응할 것을 잠시나마 압박했으나, 2019년 총선 결과로 벌어진 압도적 원내 격차(365:202)는 이를 철저히 묵살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벌어진 보수당 경선은 의원들의 단계별 투표로 탈락자를 한 명씩 제거하는 본선과 1, 2위 간의 전 당원 투표로 벌어지는 결선으로 구성되었으며, 9월 5일까지 발표될 예정이었습니다.

 

대표 경선에는 리시 수낙 재무부 장관, 페니 모돈트 국제 무역부 장관,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 제레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부 장관 등의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였고 이민자 배경(리시 수낙, 사지드 자비드 등) 혹은 여성(페니 모돈트, 리즈 트러스 등)과 같은 다양한 사회계층을 대변하였으나, 리시 수낙처럼 스캔들(아내 세금 회피 논란)로 비판받았거나 국민여론과 괴리된 보수파 및 친-존슨 출신 인사들이 잔뜩 나왔다는 점에서 보수당의 향후 중도층 소구력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본선 중간에 페니 모돈트 장관이 상당한 돌풍을 일으키며 리시 수낙 리즈 트러스의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게 점쳤던 시선들을 당황시켰으나, 최종 본선에서 결국 탈락하며 예상궤도로 돌아간 셈이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9월 5일, 영국 보수당 대표 경선 당원 결선투표가 최종 개표되면서, 인도계 출신의 시장자유론 경제보수파 대처주의자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과 백인 여성 출신의 대외강경론 사회보수파 대처주의자 메리 엘리자베스 트러스 외무부 장관 간의 대결에서 리즈 트러스 장관이 여론조사보다는 작지만 15%p라는 막대한 격차로 압승했습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존슨에 대한 국민적 이미지가 악화될 대로 악화되어 내각 각료 연쇄 사퇴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것이 존슨에 여전히 호의적인 보수당원들 사이에서 오히려 고평가를 받은 점이 당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습니다.

 

또한 리시 수낙과 경제 문제에 있어서 감세노선 및 경제적 자유주의 관점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2006년 불륜 논란과 좌파적 가정 배경(군주제 폐지 주장), 반-브렉시트에서 전향한 과거를 뚫고 초강경 사회보수파 및 열혈 대처옹호자, 대러, 대중 강경파, 우크라이나 지원 및 국방지출 증대론자로의 모습을 보이면서 당내 우파의 호감까지 샀습니다.

 

반면에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 존슨 내각의 기대주로까지 불렸으나 7월 초 사지드 자비드 전 보건부 장관과 함께 연쇄 사임에 동참함으로써 존슨 내각 붕괴의 원흉으로 보수당원들에게 찍혀버렸으며, 부자 감세 및 서민 증세 논란 와중에 인도계 재벌 아내의 세금 회피 의혹과 미국 영주권 보유 논란이 불거지면서 그나마 믿을 구석이던 국민적 호감도도 치명상을 입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시 수낙 후보는 여론 역전을 노리기 위해 안 가던 맥도널드를 굳이 이용하면서 친서민 이미지를 구축하려 했으나, 시켰다는 메뉴가 이미 단종되었음이 들통나면서 쇼도 제대로 못한다는 망신살만 사게 됐습니다. 그렇게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리즈 트러스 후보가 최종당선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여론조사 추세에서 경선 버프는 전무하고 오히려 당선 시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캐머런-메이-존슨 12년 보수당 집권 동안 국민들의 보수주의 노선에 대한 염증이 심해지고, 내년만해도 22% 인플레가 예상되는 혹독한 국면에다 제1야당 노동당이 강경파 코빈에서 온건파 스타머로 교체된 상황에서, 오히려 더 보수파가 수장직을 맡는다는 것은 대표 경선에서 보여주었던 보수당의 다문화적 면모와는 정반대로 치명적 중도층 역풍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거센 상황입니다.

 

여기에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서거하면서 여러 방면에서 영국 사회 안정의 주축이 되었던 존경받는 국왕이라는 요소가 찰스 3세라는 덜 선호 받는 인물(최근엔 호감도 상승세)로 대체되면서, 영연방 군주국의 감소 및 가톨릭이 다수가 된 연합왕국 체제의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 역시 높아지는 중입니다.

 

그리고 집권 직후 우려되었던 대로 두 자릿수 대 인플레이션 와중에 총리가 제2의 대처를 표방하며 대규모 감세(급여세 인상 취소, 보건 및 사회보장 부담금 취소, 배당세율 인상계획 철회) 및 공급주의적 확장재정, 금리 인상 재검토를 추구하자, 시장에선 재정적자 악화 우려로 인해 파운드화 가치 40년 만의 최저치 급락 및 국채금리 급등 등의 부정적 시그널로 화답하였습니다.

 

게다가 이코노미스트, NYT 등 각종 언론에서도 총리가 지나친 자유시장 맹신으로 영란은행과의 충돌 끝에 나라를 무책임한 경제도박에 빠뜨려 버렸다며 맹비난을 가했습니다.

 

이로 인해 경제난이 보수 지지층의 중핵인 미들 잉글랜드에게도 피부로 와닿으면서, 그렇잖아도 보리스 존슨 총리로 인해 중도층이 떠나가던 보수당은 중도우파층까지 떠나가버리며 괴멸적 피해를 입은 끝에, YouGov 등에선 무려 33%p차에다 의석 1석 추락과 평균 지지율만 놓고 봐도 최소 20%p차에 이르는 절망적인 노동당과의 격차를 받아 들게 됐습니다.

 

이에 반해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공정, 친환경, 역동적 사회를 주창하며 코빈과 달리 좌익부터 중도우파에 이르기까지 영국 전국민에 이르는 반-토리 지지층을 규합하는데 성공하면서 무려 단독 2/3 예상의석이라는 1997년 토니 블레어를 훨씬 웃도는 인기를 얻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위와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보수당은 전방위의 조기 총선 압박을 돌파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총리 교체가 반드시 요구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twitter.com/jjaron/status/1575373562617241600

https://twitter.com/techneUK/status/1575736360824340481

https://twitter.com/ElElectoral/status/1575527152493252611

https://twitter.com/ElElectoral/status/1575539626399436802

https://twitter.com/ElElectoral/status/1575867722009018368

https://twitter.com/ElElectoral/status/1575944193167745024

https://twitter.com/LeftieStats/status/1575757346843725824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575531921605464065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575903521387335681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575904031020654593

https://twitter.com/EuropeElects/status/1575530227765223426

https://twitter.com/ElectionMapsUK/status/1575526882853810192

https://twitter.com/BalancePowerUK/status/1575525668514779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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