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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유럽 TOP5

[속보] 이탈리아 총선 최종결과.jpg

by 아스트로패스 2022. 9. 27.

 

(AVS녹색좌파동맹[녹색 유럽+이탈리아 좌파당], PD-IDP: 민주당 – 민주주의와 진보적 이탈리아[민주당+제1강령], +E: 플러스 유럽, IC: 시민계약, A-IV: 행동당+생동하는 이탈리아, M5S: 오성운동, Italexit: 이탈렉시트당, NM: 우리 온건파, FI: 전진 이탈리아, LEGA: 북부동맹, FdI: 이탈리아의 형제들)

 

2022년 이탈리아 하원 선거 최종결과(투표율: 63.9%[-9.0])

 

이탈리아 형제들(국민보수주의, 민족주의, 반EU): 26.0%(+21.1), 119석(+87)

민주당(사회민주주의, 기독교 좌파, 진보주의, 친EU): 19.1%(+0.4), 69석(-43)

오성운동(대중주의, 직접민주주의, 환경주의, EU): 15.4%(-17.3), 52석(-175)

북부동맹(우익대중주의, 지역주의, 보수주의, 반EU): 8.8%(-8.6), 66석(-59)

전진 이탈리아(자유보수주의, 대중주의, 자유주의): 8.1%(-5.9), 45석(-59)

행동당+생동하는 이탈리아(자유주의, 친EU): 7.8%(+7.8), 21석(+21)

녹색좌파(민주사회주의, 생태사회주의): 3.6%(+0.2), 12석(+9)

플러스 유럽(사회자유주의, 진보주의, 친EU): 2.8%(+0.2), 2석(-1)

이탈렉시트당(보수주의, 대중주의, 주권주의, 반EU): 1.9%(+1.9), 0석(=)

우리 온건파(자유보수주의, 기독교민주주의, 친EU): 0.9%(-0.4), 7석(+3)

시민계약(중도주의, 녹색정치, 기독교 좌파, 친EU): 0.6%(+0.6). 1석(+1)

기타 정당/무소속들: 5.0%(=), 6석(-14)

 

제1야당 이탈리아의 형제들 6.9%p차 1위하며 총리 배출 유력

 

 

중도우파연합(FdI, LEGA, FI, NM): 43.8%(+6.2), 237석(-28)

중도좌파연합(PD-IDP, AVS, +E, IC): 26.1%(+1.4), 85석(-33)

오성운동(대중주의, 직접민주주의, 환경주의, 반EU): 15.4%(-17.3), 52석(-175)

행동당+생동하는 이탈리아(자유주의, 친EU): 7.8%(+7.8), 21석(+21)

이탈렉시트당(보수주의, 대중주의, 주권주의, 반EU): 1.9%(+1.9), 0석(=)

기타 정당/무소속들: 5.0%(=), 5석(-15)

 

중도우파연합 17.7%p차 압도적 우세로 정권 획득

 

 

전체 의석: 400석(-230)

과반 의석: 201석(-115)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3%(지역구의석 획득 위해선 정당은 1%, 연합은 10%)

 

 

2022년 이탈리아 상원 선거 최종결과(투표율: 63.9%[-9.0])

 

이탈리아 형제들(국민보수주의, 민족주의, 반EU): 26.0%(+21.7), 65석(+47)

민주당(사회민주주의, 기독교 좌파, 진보주의, 친EU): 19.0%(-1.0), 40석(-13)

오성운동(대중주의, 직접민주주의, 환경주의, EU): 15.6%(-16.6), 28석(-84)

북부동맹(우익대중주의, 지역주의, 보수주의, 반EU): 8.9%(-8.7), 30석(-28)

전진 이탈리아(자유보수주의, 대중주의, 자유주의): 8.3%(-6.1), 18석(-39)

행동당+생동하는 이탈리아(자유주의, 친EU): 7.7%(+7.7), 9석(+9)

녹색좌파(민주사회주의, 생태사회주의): 3.5%(+0.2), 4석(+3)

플러스 유럽(사회자유주의, 진보주의, 친EU): 2.9%(+0.5), 0석(-1)

이탈렉시트당(보수주의, 대중주의, 주권주의, 반EU): 1.9%(+1.9), 0석(=)

우리 온건파(자유보수주의, 기독교민주주의, 친EU): 0.9%(-0.3), 2석(-2)

기타 정당/무소속들: 5.3%(+0.7), 4석(-7)

 

제1야당 이탈리아의 형제들 7.0%p차 1위하며 총리 배출 유력

 

 

중도우파연합(FdI, LEGA, FI, NM): 44.0%(+6.5), 115석(-22)

중도좌파연합(PD-IDP, AVS, +E, IC): 26.0%(-0.3), 44석(-11)

오성운동(대중주의, 직접민주주의, 환경주의, EU): 15.6%(-16.6), 28석(-84)

행동당+생동하는 이탈리아(자유주의, 친EU): 7.7%(+7.7), 9석(+9)

이탈렉시트당(보수주의, 대중주의, 주권주의, 반EU): 1.9%(+1.9), 0석(=)

기타 정당/무소속들: 4.8%(+0.8), 4석(-7)

 

중도우파연합 18.0%p차 압도적 우세로 정권 획득

 

 

전체 의석: 200석(-115)

과반 의석: 101석(-57)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3%(지역구의석 획득 위해선 정당은 1%, 연합은 10%)

 

 

지난 이야기: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791358336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883290726

 

  

지난 2022년 6월 치러진 지방선거 2차 투표에서 중도좌파연합이 예상 밖 선전을 하면서, 차기 총선에 대한 연립 여당 민주당 중도좌파연합의 기대는 다시금 높아져 갔습니다.

 

여기에 더해 드라기 총리 거국내각 하에서 2022년 초중반 성장률이 전쟁에도 불구하고 예상을 웃돌 정도로 잘 나가고, 서사하라 문제로 모로코 눈치를 보느라 알제리와 관계가 틀어지며 가스 공급에 차질이 생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정부와는 달리 가스확보에 성공하면서 동절기를 대비한 최소한의 안정장치를 마련한데다, 중국의 경제적 개입을 통제하는 등 각종 성과들로 인해 이탈리아 국민 절반 이상의 열렬한 지지를 얻어내면서 차기 총선에서 생각지도 못한 내각 버프를 기대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인플레 및 연료 가격 대응 민생지원 및 인기가 떨어지는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승인 여부를 놓고 반대파인 주세페 콘테 전 총리와 찬성파인 마리오 드라기 총리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여 드라기 내각이 결국엔 붕괴되면서 사태는 급변하게 됐습니다.

 

여러 차례의 내각 복구 시도가 실패로 끝나자, 마타렐라 대통령은 23년 5월 치러질 예정이었던 총선을 앞당겨 9월 25일 조기 총선 실시를 선언하였으며, 국민 절대다수의 지지를 받던 테크노크라트 거국내각(민주당+오성운동+전진 이탈리아+북부동맹)이 붕괴되어 갑작스럽게 치러진 선거는 채 전열을 가다듬지도 못한 민주당 중도좌파에게 크나큰 악재로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중도우파연합 3당이 결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그동안 이탈리아 우파를 주도하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대표적인 친-푸틴 정치인으로 우크라이나 침공 와중에 어정쩡한 태도로 비판 증대)가 속한 전진 이탈리아의 쇠락 속에 극우 북부동맹이 일시 두각을 보이는 듯 하다가도, 마테오 살비니 북부동맹 대표의 각종 망언 및 친러 대안 우파 노선이 크게 논란이 되면서 인기가 떨어졌었습니다.

 

이후 무솔리니 찬양 네오 파시즘 정당 출신의   미참여 거대 야당 이탈리아의 형제들 조르지아 멜로니 당대표가 반난민, 반유로, 기독교 우파, 정부 방역 비판 노선 유지 속에 반러 친나토 성향(러시아 대사관의 정치인 협박 사진에서 유일하게 없을 정도로 러시아와 인연 적음)을 부각시키고 반EU 극우 성향을 다소 완화(과거 히틀러 찬양 후보 출당 및 사과문 발표)함으로써 반정부 표를 끌어 모으며 인기 몰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중도우파연합이 에너지 위기 및 물가 급등, 경기 침체 우려 상황에서도 감세 와중에 공공 지출을 확대하겠다는 대중주의적 공약을 약속하면서, 대러 제재로 인한 경제 악재를 마땅찮아하는 친러파 동료들로 인한 우크라이나 지원 전선 후퇴 가능성이 그 친-나토 성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제기되었습니다.

 

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멜로니 대표는 메시나 대표 건설, 수십조원의 적자 재정을 통한 기업 에너지 부담 지원 등의 대중주의적 대규모 인프라, 친기업 공약을 부활시키려는 살비니 대표의 공약에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여기에 더해 진짜 난민을 가려내야 한다며 중동/아프리카계와 우크라이나계를 은연중에 차별하며 불법 이민에 불만을 품은 해안 지역 여론을 끌어들였습니다.

 

그러나 난민 남성의 성폭행 의심 영상을 무단으로 인터넷에 올리며 피해자 2차 가해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탈리아 극우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존재했으며, 위기감을 느낀 중도좌파 역시 나름의 결집 움직임이 나타났습니다. 중도좌파 민주당과 중도성향의 플러스 유럽/행동당이 선거 연대 구성을 선언한 것입니다.

 

하지만 고작 일주일 후, 카를로 칼렌다 행동당 대표 마테오 렌치 전 총리 생동하는 이탈리아와의 중도연대 선언 후 중도좌파연합을 탈퇴해버렸습니다. 민주당 녹색좌파(녹색 유럽, 이탈리아 좌파당) 및 루이지 디 마이오 오성운동 전 대표가 이끄는 시민계약당(오성운동 탈당파)과의 선거 연대에 나서자 이에 반발한 셈입니다. 카를로 칼렌다 행동당 대표 민주당 출신이나 유럽 사민주의 그룹에서 나와 중도 유럽 개혁그룹에 가입하며 우향우한 인사입니다.

 

여기에다 지난 총선과 달리 중도 지역주의 정당 남티롤 인민당 역시 독자 노선을 선언해버리고, 오성운동도 지방선거에서의 일부 연대를 뒤로하고 연합파의 탈당 및 합류에 그치며 콘테 독자 노선으로 나가버리면서, 중도우파연합과 달리 각 당 간의 성향 차를 결국 이기지 못하며 반쪽짜리 연합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이에 실망한 중도층이 대세론에 올라타거나 오성운동, 중도연합으로 이탈하면서 이탈리아의 형제들 민주당 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으며, 정당 연합 간의 격차는 16%p에 이른 상황에서 총선 전 여론조사 2주 간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이 추세가 계속되었을 경우 우파연합의 압도적 과반 및 멜로니 총리 등극이 유력한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스웨덴 역시 극우의 지원을 받는 우파 총리 탄생이 유력하며 독일에서도 노르트스트림 차단 발 연료 가격 문제로 올라프 숄츠 사민당 총리 녹색당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고 기민당 극우 대안당이 기세를 올리는 가운데, 이번 이탈리아 총선을 놓고 우파 정권 교체 여부를 넘어 대전 이래 첫 극우 총리 탄생 및 스페인(우파 1위  극우 정당 합쳐 과반 유력) 등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우려가 서구권 전체에서 높아지는 중입니다.

 

그리고 9월 25일 치러진 상원 및 하원 선거 결과, 중도우파연합 북부동맹 10% 미달 대부진으로 개헌선까지 기대되었던 것과 달리 의석수가 오성운동발 개헌으로 크게 감축된 상하원 과반을 넘기는 선에 그치긴 했으나, 민주당 또한 20% 미달로 크게 부진하며 야권 내 지분을 콘테 책임론 및 남부를 중심으로 한 투표율 급감에도 불구하고 청년층(18-34세)을 중심으로 선전한 오성운동과 상당부분 나눠 가져버리고 패배 책임론에 휩싸인 엔리코 레타 당대표의 자리를 놓고 분쟁의 여지도 생기면서 국정 운영에 있어서 중도우파연합이 안정적 구도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또한함께 치러진 시칠리아 지방선거에서도 중도우파연합이 지역포괄정당민주당오성운동으로 표가 분산되버린 60%대에 육박하는 지역주의-중도-좌파층을 누르고 주지사를 재확보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현재 국제사회, 정재계는 2차 대전 이후 첫 파시즘 총리이자 이탈리아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유력하며 스티브 배넌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전 고문과 같은 국제적 극단주의 인사와의 연계가 깊은데다 광적인 톨키니스트인 멜로니 대표가 이탈리아만 총 2000억 유로에 달할 EU 코로나 회복기금과 환경예산을 다룰 재무장관 카드로 안정적인 인물을 내세우거나 헝가리 오르반 등의 반EU 극우 인사와의 관계 개선을 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입니다.

 

게다가 반러-/연성 반EU, 강성 반EU, 친EU/작은 정부-큰 정부로 너무 폭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주요 3당이 멜로니 중도우파연합 지분 대거 장악 및 득표율 감소에도 베를루스코니의 상원의장 등극 가능성 상황에서 살비니 등과의 관계가 과연 원만히 오래갈지를 놓고도 민주당 등 단일화 실패로 과반 획득에 실패한 잠재적 야권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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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ElElectoral/status/1574499857179590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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