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정치/유럽 TOP5

[속보] 독일 지방선거 최종결과+정치 현황.jpg

by 아스트로패스 2022. 10. 10.

 

(SPD: 사회민주당, CDU: 기독교민주연합, GRÜNE: 녹색당, FDP: 자유민주당, AfD: 독일을 위한 대안, LINKE: 좌파당, Sonstige: 기타 정당)

 

2022년 독일 니더작센 주 총선 최종결과(투표율: 60.31%[-2.81])

 

사민당(중도좌파): 33.43%(-3.51), 57석(+2)

기민당(중도우파): 28.07%(-5.56), 47석(-3)

녹색당(중도좌파): 14.54%(+5.81), 24석(+12)

대안당(우익-극우): 10.94%(+4.74), 18석(+9)

자민당(중도-중도우파): 4.70%(-2.82), 0석(-11)

좌파당(좌익-극좌): 2.72%(-1.91), 0석(=)

기타정당: 5.60%(+3.25), 0석(=)

 

제1여당 사민당 의석수 증가하며 판정승

의석 급등한 녹색당과 연정 구성 확실시

제2여당 기민당 부진, 연정 축출 확실시

대안당 매우 선전하며 제4당 등극

자민당 매우 부진하며 원외 추락

 

 

전체 의석: 146석(+9)

과반 의석: 74석(+5)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5%

 

 

2022년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콧부스 시장선거 2차 투표 최종결과

 

토비아스 쉬크(사민당): 68.6%(+36.8)

라스 쉬에스케(대안당): 31.4%(+5.0)

 

토비아스 쉬크 37.2%p차 압도적 승리

 

 

(SPD: 사회민주당, CDU/CSU: 기독교민주연합/기독교사회연합, GRÜNE녹색당, FDP: 자유민주당, AfD: 독일을 위한 대안, LINKE좌파당, Sonstige: 기타정당)

 

2025년 독일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기민당(중도우파): 27.0%(=)

녹색당(중도좌파): 20%(-1)

사민당(중도좌파): 18%(-1)

대안당(우익-극우): 14%(+1)

자민당(중도-중도우파): 8%(=)

좌파당(좌익-극좌): 6%(+1)

기타정당: 7%(=)

 

제1야당 기민당 7%p차 1위

 

 

조사기관: Kantar

조사기간: 9/28-10/4

표본크기: 1,864명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5%

 

 

지난 이야기: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734906643

 

 

지난 21년 9월 독일 연방 총선이 치러진 결과, 16년 동안 앙겔라 메르켈 총리와 함께 독일을 치리하던 기민/기사이 제1당 자리를 잃고 올라프 숄츠 대표가 이끄는 사민당 녹색당-자민당과 함께 중도 신호등 연정을 구성하며 집권했습니다.

 

기민당 아르민 라셰트 대표가 총선 패배 책임을 지고 사퇴한 후, 메르켈의 최대 경쟁자였던 당내 친-기업 강경 우파 프리드리히 메르츠 전 원내대표가 노선 온건화(친 성소수자 및 국제협력 강화)를 통해 당 주류를 안심시킨 후 대표직에 올랐으나, 16년만의 허니문을 맞이하여 중도층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은 숄츠 총리 체제를 맞상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독일 정계는 격변에 휩싸였습니다.

 

전쟁 초반에는 깃대 효과가 두드러지며 숄츠 총리의 인기가 올랐으나, 앙겔라 메르켈이나 게르하르트 슈뢰더 같이 대러 온건파 내지는 친-푸틴 이해관계자들의 대러 제재에 대한 반발이 사민당 비주류를 필두로 만만찮았으며, 무엇보다 독일 국방의 역량이 수십년 간의 군축 및 산업 축소로 자체 수요 해결에도 부족한 수준으로 드러났기에 옆 동네 폴란드와 정치 문제로 갈등을 겪은 끝에 한국산 흑표가 차기 전차로 선정될 정도로 주변국에게 신용을 잃은 상태였습니다.

 

이 때문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외교경제적 지원에 비해 숄츠 총리 사민당의 군사 지원책이 미진하다는 비판이 나오게 됐으며, 대러 강경파의 기치는 처음부터 반중, 반러, 국제주의 노선을 명확히 하고 거리낄 과거사가 적던 녹색당으로 넘어가게 됐습니다.

 

군사적 환경주의라는 농담 섞인 칭찬까지 들을 정도로 로베르트 하벡 경제장관 아날레나 베어보크 외무장관을 필두로 강경한 목소리를 높이면서 녹색당은 전국 지지율 1위가 목전에 있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러나 겨울을 앞두고 가스 터미널 90% 안팎 충전으로 최악의 사태는 피해 갔음에도 불구하고, 대러 가스 수입 차단 이후 잔존한 에너지 문제에 대한 우려로 가스 대기업 유니퍼가 수십억 유로 손실로 파산위기에 몰리고, 기후변화, 코로나, 세계 각지의 군사충돌이 촉발시킨 인플레가 극대화되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여전히 인기있는 녹색당 출신 장관들과 달리 사민당과 함께 녹색당의 인기마저 떨어져, 마침내 제1야당이자 유럽연합주의자인  집권세력에 비해 미국과의 외교안보협력을 중요시하는 대서양주의자 겸 경제적 우파인 메르츠가 이끄는 기민/기사가, 우크라이나 지원은 이해하지만 노르트스트림을 폭파시킨 걸로 의심되는 러시아와의 타협까진 아니어도 뭔가 다른 경제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반정부여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기회를 잡게 된 것입니다.

 

그와 함께 독일 좌우 양측에서 나타나던 친러파들은 좌파당의 몰락과 극우 대안당의 두각이 나타나면서, 한쪽으로 쏠렸지만 전에 없던 결집을 보이는 중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독일에서는 여러 번의 선거가 있었습니다. 2월 13일 치러진 독일 대선은 간접선거이기에 사민당 출신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현 대통령이 과거의 친러 노선에 대한 전쟁 발발 전후 일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를 후회한다는 발표 등으로 무난히 수습하며 압도적 득표 속에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지방선거들은 예로부터 연방 내각의 중간평가들로 간주되었기에 국내외의 이목이 끌렸으며, 첫 타자는 3월 27일 치러진 자를란트 주 총선이었습니다. 여기서 사민당은 연방 총선 이후 지리멸렬해진 좌파당 기민당 지지층을 흡수하며 단독 과반이라는 초압승을 거두었습니다. 녹색당 또한 원내진입은 실패했지만 기세를 탄 가운데, 대안당은 상승세가 꺾이면서 위기감이 번지게 됐습니다.

 

이에 반해 5월 8일, 15일 치러진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총선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총선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자에서의 기민당 승리 친-메르켈 중도파 주총리의 인물론 때문이라고 할 수라도 있지만, 독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이자 최대 정치적 요충지인 후자에서 여론조사에 비해 사민당이 크게 부진하며 기민당으로부터 정권교체를 할 절호의 기회를 잃은 것은 숄츠 총리에게도 큰 타격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녹색당은 두 지역 모두 대선전하며 전국적인 상승 추세를 이어 나갔지만, 친러 논란에 휩싸인 대안당-좌파당은 계속해서 하락세만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9월 들어 전국 여론마저 경기 악화 등으로 녹색당과 대러 강경파의 기세가 어느정도 꺾이면서 마침내 기민당뿐만 아니라 대안당에게도 기회가 찾아오게 됐습니다. 10월 9일 니더작센 주총선 결과, 자민당의 계속된 지방선거 원외 추락 위기가 자를란트(여기는 상승세)에 이어 다시금 현실화된 빈자리에 대안당이 득표율과 의석을 두배로 늘리며 자리매김한 것입니다.

 

그렇지만 9월 말 1, 2위 접전 상황에서 우려되었던 바와 달리 사민당이 1위를 지키고 의석도 늘리는데 성공한 데다가, 전국 추세는 좀 꺾였지만 녹색당의 지방선거 선전 흐름은 끊기지 않아 사민-녹색 중도좌파 연정이 구성가능해지면서, 연방 내각 크리스티안 린트너 재무장관 겸 자민당 대표가 의견 차로 연정을 파토내지 않는다면 (기민당, 대안당)에서 오는 압력으로부터 내년 5월 브레멘 지방선거까진 어느정도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습니다.

 

또한 함께 치러진 구 동독 브란덴부르크주 콧부스(인구 10만) 시장선거 결선 양자대결에서도 대안당 후보가 1차 투표 다자대결에 비해 고작 5%p 상승하며 사민당 후보에게 더블스코어로 패하는 수준에 그치면서, 독일 내에 프랑스 이상의 반-극우 공화국 전선이 아직까지는 확고함을 보여주었습니다.

 

결국,  에 불만은 많지만 제1야당에 우선 기대를 걸 수준이지 아직까지 친러 극단주의자에게 구 동독, 특히 작센 인근 정도를 제외하곤 20%대 평균 지지율의 전례 없는 힘을 실어줄 정돈 아니며, 어찌됐건 우크라이나의 선전이 계속되어 상황 변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대러 강경파에 비교적 기운 여론이 주류로 자리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twitter.com/Politicx_/status/1579147917830475776

https://twitter.com/Politicx_/status/1579049623963914241

https://twitter.com/ElElectoral/status/1579176831592587264

https://twitter.com/ElElectoral/status/1579454840610357248

https://twitter.com/Wahlen_DE/status/1579217736080973825

https://twitter.com/Wahlen_DE/status/1579225066356690944

https://twitter.com/Wahlen_DE/status/1579221239679578112

https://twitter.com/Wahlen_DE/status/1578776533593837568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579183461784752128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579203996652560385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579217535290859521

https://twitter.com/mokpok820/status/1579321048277082112

https://twitter.com/EuropeElects/status/1579291856219017217

https://twitter.com/EuropeElects/status/1579302358692995072

https://twitter.com/EuropeElects/status/1579200955647553536

https://twitter.com/Nassreddin2002/status/1579145621491003395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