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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유럽 그 외

[종합] 오스트리아 지방선거 최종결과+정치 현황.jpg

by 아스트로패스 2023. 3. 14.

2023오스트리아 케른텐 지방선거 최종결과(투표율: 71.67%[+3.04])

 

사민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친EU): 38.94%(-9.00), 15석(-3)

자유당(우익-극우, 국민보수주의, 반EU): 24.53%(+1.57), 9석(=)

인민당(중도우파-우익, 자유보수주의): 17.04%(+1.59), 7석(+1)

팀 케른텐(중도, 대중주의, 지역주의): 10.08%(+4.41), 5석(+2)

녹색당(중도좌파-좌익, 녹색정치, 친EU): 3.85%(+0.73), 0석(=)

NEOS(중도, 경제적 자유주의, 친EU): 2.59%(+0.45), 0석(=)

VO(포괄정당, 대중주의, 코로나 음모론): 2.37%(+2.37), 0석(=)

케른텐 동맹(우익-극우, 대중주의, 반EU): 0.42%(+0.42), 0석(=)

공산당(극좌, 좌익대중주의, 공산주의): 0.12%(-0.16), 0석(=)

기타정당: 0.06%(+0.06), 0석(=)

 

집권 제1여당 사민당 14.41%p차 1위이나 득표율 하락

제1야당 자유당 현상유지 속에 인민당, 팀 케른텐 약진

녹색당, NEOS, 오스트리아의 미래 지역의회 진입 실패

 

 

전체 의석: 36석

과반 의석: 19석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4%

 

 

(ÖVP: 오스트리아 인민당, SPÖ: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 FPÖ: 오스트리아 자유당, GRÜNE: 오스트리아 녹색당, NEOS: 새로운 오스트리아와 자유포럼, BIER: 맥주당, Sonstige: 기타정당)

 

2024년 오스트리아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자유당(우익-극우, 국민보수주의, 반EU): 27%(-2)

사민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친EU): 24%(-2)

인민당(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친EU): 22%(+3)

녹색당(중도좌파-좌익, 녹색정치, 친EU): 10%(=)

NEOS(중도, 경제적 자유주의, 친EU): 9%(=)

BIER(정치풍자, 사회자유주의, 대중주의): 5%(=)

기타정당: 3%(+1)

 

제2야당 자유당 3%p차 1위

 

 

조사기관: Market/Paul Lazarsfeld Gesellschaft/TZ ÖSTERREICH

조사기간: 2/27-3/1

표본크기: 2,000명

표본오차: +/-2.2%p

 

전체의석: 183석

과반의석: 92석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4%

 

 

지난 이야기:

https://gksejrdn7.tistory.com/35

https://gksejrdn7.tistory.com/62

https://blog.naver.com/gksejrdn7/223002323010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897060483

 

 

지난 2022년 10월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선 결과, 주요 (인민당, 사민당)을 포함한 대다수 주류 정당들(사민당, 인민당, 녹색당, NEOS)의 지지 속에 녹색당 출신의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이 56.7%의 압도적 다자 대결 지지율로 재선을 확정 지었습니다.

 

한편, 자유당은 2차 대전 이래 첫 극우 대통령 배출(열렬 나치 당원 출신임이 후에 드러난 쿠르트 발트하임 제외) 직전까지 간 6년 전과는 달리 슈트라헤 전 대표 연루 러시아 올리가르히 부패 스캔들의 후유증과 당 차원에서 친하게 지내던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 충격파가 가시지 않은 나머지 당 지지율보다도 낮은 17.7% 득표에 그쳤으며 우익 무소속들이나 맥주당 같은 정치 풍자 신생 정당에게 차후 총선 캐스팅보트 스포트라이트를 뺏기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당 연계 부패 스캔 위증 논란 및 외무부장관 시절 언론사와의 합작을 통한 여론조사 조작 스캔들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 겸 인민당 대표가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고 알렉산더 살렌베르크 외무장관을 거쳐 카를 네함머 내무장관이 총리직에 오른 인민당 정부 역시 친러 과거사와 경제난 속에 저조한 지지율을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수도 빈을 중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사민당이 독일-북유럽 전체에 불고 있던 사민주의 세력의 귀환 흐름에 맞추어 인민당과의 인기 없는 연정으로 체면이 좀 깎였지만 아직은 환경주의자들의 지지를 받는 녹색당 마크롱식 국제주의 외교협력과 중도노선으로 인기를 모으던 NEOS와 함께 차기 총선에서의 오스트리아판 (사민당-녹색당-NEOS) 중도연정 구성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정부 내각을 이끌고 있어 전쟁 및 코로나발 경제난 책임론에서 피해가기 어려워 여론 회복이 쉽지 않은 인민당과 달리, 자유당은 제2야당으로써 사민당과는 또다른 친러 반정부 노선을 이끌기 쉬웠으며, 러시아발 가스관 차단 등으로 겨울나기 에너지난 우려와 대규모 인플레 사태가 전 유럽을 휩쓸면서 기존에 방역 대응 문제로 MFG 등으로 떨어져 나간 우익대중주의자들을 재차 등에 업고 다시금 세를 불리며, 대선 전후로 인민당의 2위 자리마저 위협하였습니다.  

 

9월 25일 치러진 서부 티롤 지방선거에서의 사민당을 누른 2위 등극이 그 단초였으며, 12월 들어선 MFG의 몰락과 함께 이민자-난민(22년 20만, 우크라이나 제외 10만)/인플레/정부 무능 이슈 재점화로 급등한 후 맥주당과 함께  연정 가능성을 추락시키며 야권 헤게모니를 아예 사민당으로부터 가져오는데 성공하여 오스트리아 연정 구도를 다시금 요동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23년 1월 29일 치러진 남오스트리아(니더외스터라이히) 지방선거에선 사민당과의 2위 경쟁에서 막판 역전극에 성공하며 인민당 과반을 붕괴시키면서 2위 사민당, 3위 인민당을 누르는 전국 지지율 1위가 허장성세가 아니었음을 실력으로 분명히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여전히 총선이 머나먼 상황에서, 녹색당의 결단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올해 봄의 남은 전장은 사민당의 압도적 인기 속에 자유당의 위세가 상당한 케른텐이나 인민당 주지사가 있지만 사민당, 자유당이 1위를 노려볼 만한 잘츠부르크가 될 것으로 보였습니다.

 

비슷한 시기 치러진 체코/슬로베니아 대선/총선에서 자유주의 친EU파 대중주의 좌우파 연합 세력을 누르고 압승했으며, 슬로바키아 국민투표(조기 총선 요건 완화)에서 가결 후 정부심판 조기총선 카드를 들고 일어난 친러 좌우파 연합이 인원 미달 부결로 사실상 패하고 제1, 2야당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정부 주도의 의회해산 일정이 추진된 데다 폴란드는 자유주의 야권 우익대중주의 여권 할 것 없이 반러파가 압도적인 상황입니다.

 

게다가 에스토니아/라트비아는 총선 결과 반러정부 압승과 함께 가뜩이나 약하던 가 괴멸지경, 혹은 부진에 이르렀고, 혈맹수준이라 생각하던 세르비아는 줄타기에, 중립노선을 시사하던 터키 에르도안은 친-나토 야권에게 철저히 밀려날 지경에다, 친러파가 대규모 시위를 벌이던 몰도바는 러시아 테러 획책이 오히려 역풍을 일으켰는지 여당 및 대통령 지지율이 폭등하며 압도적 1위에 올라서는 등, 중동부 유럽의 추세는 동서 유럽 내지는 나토 분열을 꾀한 푸틴의 전략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 오스트리아의 이러한 추세는 야권이 시장 재보선 승리 정도를 위안 삼을 정도인 오르반의 헝가리, 선거 일격과는 별개로 대러 중립-친러 좌파가 힘을 쓰는 슬로바키아/루마니아/그리스와 함께 중동부 유럽의 잠재적 푸틴 우군 가능성과 그로 인한 EU 통일전선 흔들기의 여지를 조금이나마 살리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23년 3월 5일 치러진 케른텐 지방선거 결과, 인민당이 그동안의 존재감 상실 및 득표 하락 행진 문제를 뚫고 지역 중도 고전자유주의 정당 팀 케른텐과 함께 의석을 추가 확보한데다, 상승세를 타던 자유당이 의석 확장에 실패하고 사민당은 최대 타격을 입은 데다 사민당의 잠재적 진보진영 우군 녹색당 NEOS는 반-백신 정당 오스트리아의 미래(VO)와 함께 원내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팀 케른텐은 본래 경제자유주의(오스트리아학파 선호) 반-유로 강경 우파 팀 슈트로나흐의 하부 조직으로 시작했으나 캐나다 이중국적 경마 사업가 출신의 프란츠 슈트로나흐 중앙당수가 고령[17년 당시 85세]과 13년 연방 총선에서의 11석 확보 대성과 이후의 부진 등으로 인해 정치에 뜻을 잃어 중앙당을 해산하고 핵심인물들이 자유당 또는 당수가 흠모하던 오스트리아의 미래를 위한 동맹(케른텐 동맹 전국당) 등으로 빠지면서 상대적 중도 지향으로 탈바꿈하며 재창당한 경력이 있습니다.

 

한편, 지방선거 전후로 오스트리아 중앙정치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지, 사민당과 자유당의 전국 1위 경쟁에다 인민당까지 추가 합류할 기미를 드러내면서 차기 총선에서의 1위 및 연정 구도는 그야말로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띄고 있으며한스 페터 도스코칠 부르겐란트 주지사를 위시한 반-난민 보수파 사민당원들이 당대표에게 반기를 드는 등의 변수들이 터져 나오고 있기에 4월 23일 치러질 잘츠부르크 지방선거가 더욱 주목받을 걸로 보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twitter.com/ElElectoral/status/1635750065376579587

https://twitter.com/Wahlen_AT/status/1634258128207335424

https://twitter.com/Wahlen_AT/status/1632432878452633601

https://twitter.com/Wahlen_AT/status/1632468989937954819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634864949897093120

https://twitter.com/daisuga4life/status/1625529160029315072

https://twitter.com/tsjatismewat/status/1634287123841929222

https://twitter.com/PopulismUpdates/status/16259757597593640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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