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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유럽 그 외

[속보] 체코 대선 최종결과.jpg

by 아스트로패스 2023. 1. 29.

2023년 체코 대통령 선거 2차 투표 최종결과(투표율: 70.22%[+3.65])

 

페트르 파벨(SPOLU 지지 무소속, 중도-중도우파, 친EU): 58.32%(+22.92)

안드레이 바비시(ANO, 혼합정치, 대중주의, 올리가르히): 41.68%(+6.68)

 

페트르 파벨 16.64%p차로 대통령 당선 확정

 

 

지난 이야기:

https://gksejrdn7.tistory.com/60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984981069

 

 

지난 2021년 10월 초 체코 총선이 치러지기 직전, 체코에서 손꼽히는 재벌이자 ANO 2011 창당자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 사민당과의 내각과 공산당의 신임과 보완(예산안만 승인하고 내각은 불참)에다 일본계 체코인 토미오 오카무라(한국계 재일동포 부친, 형제 하야토 오카무라는 기민당 소속으로 적대관계)가 창당한 반-이슬람 극우 정당 SPD의 암묵적 지원이라는 희대의 짬뽕 조합(재벌+사민당+공산당+극우) 속에서 집권하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가운데 바비시의 권위적 대중주의 성향과 공산 정권 시절부터 이어져 온 각종 비리 및 피에 젖은 과거사가 계속해서 부각되어 반-바비시 파가 결집, 중도우파연합 SPOLU에다 중도 자유주의 동맹 해적과 시장들이 마침내 과반을 달성하면서, 페트르 피알라 시민민주당 대표 친-바비시 친러 좌파 밀로시 제만 대통령의 병원행 해프닝이 있은 직후 총리직에 오르게 됐습니다.

 

하지만 승리의 기쁨도 잠시, 시장과 무소속들 소속 의원의 부패 스캔들에다 코로나 사태 발 경기 악화와 국제 인플레이션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산 가스가 차단되며 연료값 폭증까지 더해지는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프라하의 봄과 벨벳 혁명 때부터 이어져 온 뿌리깊은 반러 감정으로 인한 깃대 효과 및 밀로시 제만 대통령(실권은 총리에게 있으나 외교안보적 권한 상당)의 반러 전향도 잠깐이었을 뿐, 경제난과 전쟁 피로 때문에 극우/극좌의 합작을 통한 에너지 대책 및 우크라이나 개입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터져 나오는 등 대러 강경파인 피알라 총리에 대한 여론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이러한 경제 위기 상황과 전쟁에 지친 심리로 인해 경제인 출신이자 비교적 대러 온건파인 바비시 전 총리가 다시금 각광을 받게 되었으며, 친러 성향을 의심받는 극우 SPD와 합쳐서 과반을 넘나드는 데다 23년 1월 중순 치러지게 될 대선 투표에서도 1위를 달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바비시의 흑역사로 인한 국민적 반감은 반-바비시 내각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여전하였으며, 코로나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NGO를 결성한 페트르 파벨 전 NATO 군사위원장이 안보 이슈를 등에 업고 본선에서도 간발의 차로 2위를 달리는 데다, 중도좌파 성향의 무소속 파벨 피셔 상원의원 지지층이 합류한 결선에선 20%p에 육박하는 압도적 격차로 승리하는 것으로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렇기에 친-바비시파 반-바비시파 모두 대선 및 잠재적 조기 총선을 앞둔 시험대로 9월 23-24일 치러지는 상원 및 기초지방선거를 주목하였으며, 그 결과에 따라 나름 대등한 지지율 구도에도 불구하고 선거 결과에 따라 ANO의 조기 내각 붕괴 시도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치러진 상원 및 기초지방선거 결과, 수도인 프라하에서는 자유주의 중도우파의 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바비시파가 다시금 압승하며 반중반러 성향의 해적당 시장에서 시민민주당 시장으로 이전 가능성 정도의 차이만 보였으나, 전국 단위에선 바비시 ANO가 12개 주요 도시 중 8곳을 장악하며 전국 집권 연정의 4곳을 압도하고 말았습니다.

 

시의회 선거에선 예전처럼 전국 구도와는 거리가 있는 풀뿌리 정치인들을 기반으로 무소속 SPOLU, STAN이 앞서 나가고 25개 상원 지역구 선거 1차 투표에선 양대 정당 22:18 후보진출 및 승리 구도로 SPOLU가 살짝 앞선 가운데, 9월 30일과 10월 1일 사이에 치러질 상원선거 2차 투표에선 ANO의 지방선거 판정승을 집권 여당 연합이 과연 반-바비시 표 결집을 통해 상쇄해낼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상원의원 81명 중 1/3인 27명을 2년마다 뽑는 상원선거 2차 투표가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 결과, 집권 제1여당연합 SPOLU(시민민주당+기독민주연합-인민당+TOP 09)가 친-여당 군소정당 3석까지 합쳐 27  20을 차지하는 예상 밖 대역전극을 이루어 내면서, 지방선거 성과로 기세가 오른 ANO의 정권심판론 공세를 간발의 차로 누르고 극우/극좌 진영의 대규모 프라하 시위를 통한 반EU, 반-나토, 반-우크라이나 목소리 높이기를 대선까지 어느정도 저지할 동력을 얻게 됐습니다.

 

이에 반해 제1야당 ANO는 비교적 관심도가 낮은 상원 선거의 특수성을 감안해도, 정부 중간평가라며 목청껏 높이던 정권심판 주장에 비해 현상유지에 그치는 등 지지율에 반해 변변치 못한 결과만을 거두었고 우군이던 SPD 역시 무관에 머무르면서, 대선 전초전이자 인기 없는 정부를 뒤흔들 절호의 기회를 쓰라린 상처 속에 날려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22년 연말에 들어서면서, 인플레로 인한 악영향과 여전히 낮은 총리 지지율, SPOLU의 지지를 받는 3명의 여권 대선 후보 중 페트르 파벨의 공산정권 시절 스파이 활동 논란 및 파벨 피셔의 성소수자 관련 논란 발언으로 인한  여론 악화 사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트르 파벨의 간발의 차로 바비시를 따돌리는 1위 유지 및 또다른 여권 후보인 다누세 네루도바 Mendel University Brno 총장의 지지율 급등과 함께 범여권 지지율이 전반적인 상승추세로 돌아서면서, 제1여당 연합 SPOLU ANO를 역전하고 여당  예상치 합계가 109으로 안정 과반에 이르는 등, 정권 중간평가가 될 23년 1월 13-14일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에 여러 지지율 호재가 터져 나왔습니다.

                                        

한편, 푸틴의 전쟁 와중 선거 개입 우려가 있던 미국 중간선거가 민주당의 판정승으로 끝나고, 유럽에선 반EU 대중주의 세력의 귀환 가능성이 돋보이던 슬로베니아 대선이 친EU 녹색자유주의 세력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23년에 있을 주요 유럽 선거인 스페인, 폴란드, 핀란드 총선 및 체코 대선 중에서 스페인은 우익대중주의 VOX가 확고한 친-우크라이나, 반-러시아에다 함께 정권 교체 가능성이 높은 우파 스페인 인민당 역시 그 부분에선 큰 차이가 없고 오히려 좌파 여당연합보다 더 강경한 태도이며, 핀란드에선 우익대중주의 핀란드인의 당의 승리 가능성 역시 희박하고 안보 위기 최대 수혜자가 된 제1야당 국민연합당은 확고한 친-나토 성향에다, 폴란드는 EU에 대한 찬반과 여야를 막론하고 극우 소수정당 연합 정도만 빼면 반-러시아 성향이 매우 막강하며 친EU 성향의 야권이 앞서는 상황입니다.

 

대선 및 총선이 예정된 터키 또한 에르도안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적극 지원과 대러 협력 모색이라는 줄타기를 이어가며 야권의 이마모을루 이스탄불 시장 축출에도 불구하고 친EU파로 정권 교체 위험이 여전히 남아있는 이런 구도 속에서, 러시아가 단시일 내에 EU내의 균열을 기대해볼 만한 곳이 체코 정도 밖에 없는 상황이기에, 친EU 자유주의  반EU 대중주의 세력 모두가 이번 선거를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선거전이 계속 진행되면서 자유주의 중도 진영 주요 3후보 중 가장 앞서나가는 듯했던 네루도바가 학위 장사 의혹(일반/명예 여부 논란)이 제기되면서 상당한 타격을 입고 1위 경쟁에서 밀려나게 됐습니다.

 

그런 가운데에 여러 논란(공산정권 부역 특혜 의혹, 의문사 논란, 각종 부정부패 연루, 권위주의/선심성 정책 논쟁, 헝가리식 언론 장악 시도)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살릴 재벌 이미지가 여전히 식지 않은 바비시는 최대 약점이던 유럽연합 보조금 사기 의혹(총리 재임 시절 법무장관 경질 등의 강수에도 가라앉지 않으며 총선 패배 초래)이 선거 며칠 전 무죄(검찰 측 집행유예 및 벌금형 기각)를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반부패 친EU 자유주의 성향이 강한 프라하 시민들과 해외유권자와 달리, 나름 안정되었던 공산 정권 시절을 그리워하며 계속되는 부패 이슈에 덜 민감하고 경제 성장과 지방 인프라 확충을 더욱 중요시 여기는 사회 보수적인 시골 노년층과 대러 온건파를 중심으로 대중주의 지지층 재결집이 이루어지면서 1위를 놓고 선거 판세가 예측할 수 없게 됐습니다.

 

게다가 권위주의 친러 사회보수 좌파 출신의 밀로시 제만 대통령이 독립기념일 행사에 불호 정치인들 초청을 거부하는 권위주의적 행태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사회민주당의 지지를 받은 요제프 스트르제둘라 후보 3%도 안 되는 지지율로는 더 이상 가망이 없다고 판단했는지 선거 토론을 전후하여 사퇴 후 상위권 후보 중 그나마 가장 진보적이며 기후변화, 동성애 이슈에서의 전향적인 태도로 청년층의 지지가 큰 네루도바 후보를 지지선언 하면서, 온갖 변수가 투표 직전까지 계속해서 튀어나왔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1월 13-14일 치러진 체코 대선 1차 투표 결과, 바비쉬 전 총리가 막판 상승세를 타고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보다 7.5%p는 더 득표하는 저력을 보였으나, 여조 1위 경쟁을 놓고 위기 의식을 느낀 여당 지지층이 안보 이슈를 꽉 쥐어 결선 경쟁력이 뛰어난 페트르 파벨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서 간발의 차(0.41%p)로 1위를 놓치며 대세론 구축을 통한 결선 승리 시나리오가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그리고 개표가 진행되는 동안, 결선 진출의 가망이 없게 된 다누세 네루도바, 18년에도 같은 진영으로 출마한 파벨 피셔, 마렉 히츨러, 사업가 출신의 카렐 디비스 모두가 일치단결하여 승복 및 반-바비시 성향의 페트르 파벨 결선 지지선언을 내놓으면서, 가뜩이나 본선 2위로 불리한 위치에서 출발해야 하는 바비시 전 총리의 역전 가능성이 극우 후보 야로슬라프 바스타와 총기 소지 적극 옹호론자인 토마시 지마의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더더욱 희박해지게 됐습니다.

 

게다가 본인 총리시절을 완벽한 황금시절로 포장하며 테크노크라트 출신의 상대후보 비방을 일삼은 끝에 괴상한 정치적 조롱 카운터(언론들이 기왕 불륜 마타도어 할 거면 금발 여성으로 해줘라!)로 끝나버린 중언부언에 횡설수설로 일관하는 개표 전후 기자회견을 내놓으면서 더욱 큰 논란이 되는 중입니다.

 

한편, 제1여당연합 SPOLU는 본선에서 지지 후보 합계 과반(56.08%)을 넘김에 따라 여전히 낮게 나타나는 총리 지지율을 정당 지지율, 상원 선거 선전에 이어 대선 득표율로서 상쇄하며 두코바니 원전 건설 계약(한국수력원자력 경쟁 중), 대 우크라이나 지원책과 같이 러시아와의 사회경제적 관계(가스 수출)로 인해 호불호가 갈리는 정책들을 추진하는데 더욱 탄력을 얻게 됐습니다.

 

제2여당연합 핵심인 해적당 역시 공식 지지선언은 없었지만 당내 투표에서 네루도바를 누르고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은 페트르 파벨이 결선에 진출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반해 제2야당 포지션인 직접민주주의와 자유 삼색시민운동의 지지를 얻어내며 강경 우익 진영을 완전히 규합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비쉬 결집세에 전통적 반체제 대중주의 우파에게도 존재감을 잃으면서 5% 득표에도 실패하여 독자 생존의 길을 고민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푸틴 역시 올해 치러지는 유럽 선거(스페인, 핀란드, 폴란드, 터키 총선 등) 중에서 그나마 러시아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법한 구도인 체코마저 사회경제적 대러 온건파(러우 전쟁 전의 밀로시 제만 대통령과 유사)에 가까운 바비쉬의 승리 가능성이 낮아지고 나토 핵심 인사 출신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가 대러 가스전 승리 선언을 하는 등 에너지 자원 압박 실패와 함께 지금껏 지원책으로 재미를 본 유럽 반이민 대중주의 극우 물결이 정작 가장 필요할 때 작동하지 않는 쓰라린 타격을 입을 전망입니다.

 

러우전쟁 구도 속에 그 어느 때보다도 차기 대통령의 외교, 국방 분야 능력이 요구되고 있으며 반면교사격인 전임 제만과는 차별화되는 탁월한 중립적 대통령상을 갈구하는 체코의 향후 5년간 운명을 결정할 대선 2차 투표는 2주 뒤 치러질 예정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비쉬 전 총리는 체코판 러스트벨트이자 텃밭 격인 구 주테텐란트 지역들마저도 관광산업 활성화 등으로 소득 증대효과가 일어나 프라하와 이해관계 접점이 생기면서 17년 총선보다 우세가 옅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분위기에 초조해진 나머지 결선 이전 진행된 토론에서는 아예 파벨을 공산당 치하 정부 부역자로 취급하고 대러 확전에 눈먼 체코판 블라디미르 푸틴이자 전쟁광으로 비난했으며 관련 가짜 뉴스 살포 의혹까지 터졌으나, 이는 오히려 바비쉬의 공산당 치하 비밀경찰 정보원 부역 과거사만 재부각시키는 역효과만을 초래하였습니다.

 

게다가 삼색시민운동 공산당의 결선 지지는 얻었으나 직접민주주의와 자유당 지지까지 받아내는 데는 실패하며 우익대중주의 진영 표도 완전 흡수하진 못할 것으로 보이자, 성직자의 조언으로 토론회에 나왔다는 둥의 친-기독교 노선을 보이며 보수 기민주의 성향의 파벨 피셔 지지층을 꿩 대신 닭으로 끌어들이려 했으나 피셔 측의 철저한 무시와 함께 교회 방문 길에 온갖 비난을 듣는 수치만을 당했습니다

 

반면에 페트르 파벨 후보는 이를 역으로 오랜 기간 여러 정부를 거치며 쌓아온 외교안보 분야의 전문 경력(체코슬로바키아 인민군 공수군/공산당원, 유고 내전 평화유지군, 체코군 제7대 참모총장, NATO 군사위원회 의장)을 부각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두 자릿수 차 우세에서 비롯되는 정치적 여유를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친서방 민주주의자에서 친러 친중 권위주의자로 돌변하여 임기 말년까지 이를 유지한 제만 대통령 하에서의 좌충우돌(기자 언어 폭력, 술고래)을 인간미 있다고 생각한 시골 노년층과는 달리 스캔들에 지쳐버린 도시 청년들에겐 파벨이 유로화 도입/동성결혼 합법화 찬성 같은 친EU 사회적 진보정책과 미노년 이미지의 부수적 효과와 함께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옵션으로 다가오게 되었습니다.

 

여기다 바비시의 인플레 상황에서의 친-저금리 노선이 법안 거부권, 의회해산권, 대법관/헌법재판관/중앙은행 이사 임명권을 가진 대통령 선거에 대한 위기의식을 집권 연정 지지층 사이에서 불러일으킨 데다, 전통적 바비쉬 지지지역에서도 네루도바와 함께한 유세가 상당한 호응을 얻으면서 결선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런 구도 속에 1월 27-28일 치러진 2차 투표 결과, 북부와 남부 일부 지역만을 제외하고는 페트르 파벨이 95%에 달하는 압도적 해외 표와 75%에 달하는 프라하의 열렬한 지지를 필두로 모조리 싹쓸이하면서 헝가리, 폴란드와 같이 대중주의 부상의 위협을 받는 비셰그라드 인접국과는 상반되는 길을 걷고 있음을 보였습니다.

 

게다가 비슷한 시기 치러진 슬로바키아 국민투표(조기 총선 요건 완화)에서 가결 후 정부심판 조기총선 카드를 들고 일어난 친러 좌우파 연합이 인원 미달 부결로 사실상 패하고 제1, 2야당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정부 주도의 의회해산 일정이 추진된 데다, 헝가리 자스베레니 시장 재보선에서도 야권이 전년도 총선 패배의 충격을 추스르고 예상 밖 초압승을 이루어 안 그래도 대대적 EU발 제재를 당하는 오르반 정부의 위세가 내부에서도 조금이나마 위축되어 협상력 재고가 필요해지면서, 여야 할 것 없이 반러가 압도적인 폴란드에 더해 동유럽 내 잠재적 푸틴 우군의 여지는 더욱 좁아질 걸로 보입니다.

 

독일산 레오파르트2, 영국산 챌린저2, 미국산 M1A2 에이브람스, 프랑스산 르클레르 전차와 같은 막강한 무기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이송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그토록 기대하던 서방 진영의 지원 피로감은 적어도 정부 차원에선 아직까지 도무지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바흐무트도 아니고 솔레다르 함락을 애써 선전해야 하는 지지부진한 전황에다 올해 기대해볼만 하던 선거들이 모조리 꼬이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책을 둘러싼 EU 내 동서분쟁 같은 시나리오도 기대하기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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