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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유럽 그 외

[종합] 슬로베니아 지방선거 개표결과.jpg

by 아스트로패스 2022. 11. 26.

(조란 얀코비치, 이고르 호르바트, 나타샤 수키치, 에일 프림크, 티나 브리간트, 모지카 소자르, 자스민카 데디치, 마즈 그린, 자스민 페라토비치)

 

2022년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 시장선거 최종결과(투표율: 39.98%)

 

조란 얀코비치(조란 얀코비치 명부, 중도좌파): 61.83%

나타샤 수키치(좌파당, 좌익): 9.61%

에일 프림크(아이들과 가족들의 목소리, 우익): 6.95%

이고르 호르바트(슬로베니아 민주당, 우익): 6.28%

티나 브리간트(슬로베니아 인민당/우리나라, 중도우파): 5.96%

모지카 소자르(새로운 슬로베니아, 중도우파): 3.19%

자스민카 데디치(봄 – 녹색당, 중도좌파): 3.16%

마즈 그린(슬로베니아 녹색당/굳건하게, 중도우파): 1.67%

자스민 페라토비치(슬로베니아 해적당, 참여정부): 1.62%

 

조란 얀코비치 현 시장 52.22%p차로 압도적 5선 확정

 

 

(LZJ: 조란 얀코비치 명부, SDS: 슬로베니아 민주당, L: 좌파, NSi: 새로운 슬로베니아 – 기독교민주당, SD: 사회민주주의자, GS: 자유운동, Vesna: 봄 – 녹색당, LŠZ: 소속 확인 불가, GOD: 아이들과 가족들의 목소리, SLS: 슬로베니아 인민당, PSS: 슬로베니아 해적당)

 

2022년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 시의회선거 최종결과

 

조란 얀코비치 명부(중도좌파, 사회자유주의): 36.5%

자유운동(중도좌파, 사회자유주의, 녹색정치): 16.0%

슬로베니아민주당(우익, 사회보수주의, 반-이민): 12.1%

슬로베니아좌파당(좌익, 민주사회주의, 반EU): 9.1%

새로운 슬로베니아(중도우파, 기독교민주주의, 친EU): 4.6%

사회민주주의자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친EU): 4.0%

봄 – 녹색당(중도좌파, 녹색정치, 친환경민주주의): 3.8%

소속 확인 불가(정치이념 및 지향, 정체성 불확실): 2.7%

아이들과 가족들의 목소리(우익, 정치적 가톨릭주의): 2.6%

슬로베니아인민당(중도우파, 기독교민주주의, 친EU): 2.5%

슬로베니아해적당(해적정치, 열린 정부, 망 중립성): 2.0%

 

조란 얀코비치 명부 20.5%p차로 1하며 자유운동, 사민당 연정 선언

 

 

지난 이야기:

https://gksejrdn7.tistory.com/41

https://gksejrdn7.tistory.com/49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928351184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909604105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712631359

 

 

지난 2022년 4월 24일, 발칸반도의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인접국 슬로베니아에서 총선이 치러진 결과, 당시 집권하던 야네즈 얀사 민주당 총리의 부패상 및 지나친 우경화 노선, 표현의 자유 탄압, 오르반 같은 반EU 친중 친러 권위주의자와의 밀착 과거사에 거부감을 느낀 시민들이 2021년 물 접근권리 국민투표 캠페인 주도 이후 두각을 보이기 시작한 친EU 녹색자유주의 성향 신생 야당이던 자유운동 투표율 17.5%p 폭등 속에 전폭적으로 밀어주면서, 자유운동 단독 과반에 육박하는 여론조사 이상의 압승(41/90석)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차기 총리직을 확정지은 로베르트 골롭 자유운동 대표는 당시 원내 야당이던 사민당(7석)과 좌파당(5석) 뿐만 아니라 원외로 전락한 마르얀 세렉 명단, 알렌카 브라투세크의 당 대표들도 국방장관 등 내각 요직과 합당 카드로 끌어들이면서, 자당보다 오른쪽에 있는 슬로베니아민주당 새로운 슬로베니아 정도만 주요 야당으로 남겨둠으로써 집권 후 좌측에서의 차후 공격 가능성을 완전히 제거하려 했습니다.

 

프랑스 대선과 동시기에 벌어진 이러한 친EU 자유주의파의 압승 추세는 10월 23일/11월 13일 1/2차 투표가 치러진 대선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자유운동 지지후보 스스로가 결선 진출을 이뤄내진 못했지만 슬로베니아 해적당 청년당 – 유럽 녹색당 같은 원외 인터넷민주주의 진보정당의 지원을 받는  피르치 무사르 적십자 대표 겸 전 정보국장이 결선에서 자유운동  집권 연정의 지지 속에 슬로베니아 우파 진영(슬로베니아 민주당+슬로베니아 인민당)의 지지를 받은 안제 로가르 (얀사 내각 외무장관 출신, 18년 류블랴나 시장 선거 출마)를 7.72%p로 꺾으며 상대 후보 정치 생명이 끝장나는 압승까진 아니어도 완승을 이루어 낸 것입니다.

 

이로 인해 슬로베니아 정치의 다음 쟁점은 직후인 11월 20일 치러지는 슬로베니아 지방선거 1차 투표가 되었으며, 그 중에서도 슬로베니아 인구 약 1/7(28만/210만)이 사는 수도 류블랴나가 가장 주목받았습니다.

 

류블랴나는 2006년부터 무려 16년간 잠깐의 공백기(2011.12-2012.4)를 제외하곤 쭉 조란 얀코비치 시장이 재임해온 곳으로, 얀코비치 시장은 각종 사업을 통해 얻은 지명도를 기반으로 시장직에 당선된 바 있습니다.

 

재임기간 부채 증가와 일부 공약 파기에 대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교통망 건설 및 도시 재생 성과를 기반으로 2011년 잠시 알렌카 브라투세크 등과 손잡고 신당 슬로베니아 긍정당을 창당하고 의석 상당수(28/90)를 차지한 후 총리직까지 배출한 바 있으나, 각종 갈등으로 인해 14년 7월 총선에서 원외정당화 완패한 알렌카 브라투세크가 총리직에서 사임하며 연정만 아니라 까지 붕괴되어 조란 얀코비치 명부의 형태로 회귀해야만 했습니다.

 

이로 인해 얀코비치 시장은 전국 정치 등판의 꿈을 잠시 접어야 했으나 지역 이슈 타겟팅을 통한 수도 자유주의 세력 장악력만큼은 여전히 탁월하였으며, 이번 시장선거에서도 지난 선거의 60.45%를 웃도는 결과를 내놓은 데다 시의회 선거에서도 시정 초기의 단독 과반만 아닐 뿐 사회자유주의, 사회민주주의와 같이 비슷한 성향의 정당들과 손잡으면 과반은 넉넉한 수준임을 보였습니다.

 

한편, 류블랴나 이외에도 각지에서 치러진 선거 중에서 1차 투표에서 과반 획득에 실패한 시장선거 지역들은 12월 4일 결선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며, 1차 투표 시의원 결과에서 자유운동 측이 상당부분 선전한 가운데   비정당후보 중 어느 쪽이 2차 주요지역에서 선전하냐에 따라 슬로베니아 민주당발 정권심판론 파급력이 조금이나마 있을지가 분명해질 전망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twitter.com/PJermanSLO/status/1594641633907204096

https://twitter.com/EuropeElects/status/1594480415200485381

https://twitter.com/EuropeElects/status/1594486296281505792

https://twitter.com/EuropeElects/status/1594391057835474945

https://twitter.com/EuropeElects/status/1594240261172957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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