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정치 현황.jpg

 

(V: 좌파당, S: 사회민주당, MP: 녹색당, C: 중앙당, L: 자유당, KD: 기독민주당, M: 온건당, SD: 민주당)

 

2023년 스웨덴 정당 지지율 현황

 

범야권: 54.5%(+2.2), 199석(+26)

 

사민당(중도좌파): 37.1%(+2.4), 136석(+29)

좌파당(좌익): 7.4%(-0.5), 27석(+3)

녹색당(중도좌파): 5.0%(+0.7), 18석(=)

중앙당(중도): 5.0%(-0.4), 18석(-6)

 

범여권: 43.9%(-2.2), 150석(-26)

 

온건당(중도우파): 19.7%(+0.1), 72석(+4)

민주당(극우): 16.9%(-1.5), 62석(-11)

기민당(우익): 4.3%(=), 16석(-3)

자유당(중도우파): 3.0%(-0.8), 0석(-16)

 

범야권 10.6%p차, 49석 차로 앞서며 초단기 레임덕 달성

제1야당 사민당 2002년 이래 사상 최고치

제4여당 자유당 역사상 첫 원외 추락 위기

 

 

전체 의석: 349석

과반 의석: 175석

비례 봉쇄조항선: 4%

 

조사기관: Novus

조사기간: 1/2-29

표본크기: 3,539명

 

 

지난 이야기:

https://gksejrdn7.tistory.com/18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875802164

 

 

지난해 9월 총선에서 중도우파에서 극우까지 긁어모은 나머지 간발의 차(0.71%, 3석)로 접전승을 거두며 좌충우돌 끝에 출범한 스웨덴 우파연정이 집권한지 고작 4개월 만에 범야권은 고사하고 좌파연합한테도 지지율 과반을 상실할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정 조기 붕괴 및 레임덕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

 

반면에 막달레나 안데르손 전 총리 겸 사민당 대표는 원내 정당 대표 중 유일무이하게 호감도(54:32)가 그것도 22%p차로 압도적으로 앞서는 인물로써 비호감도가 두 배 가까이인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29:48)와 완벽하게 대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면모는 사민당에 이어 제2당에 등극하며 실세가 된 극우 민주당과 중도우파 자유당의 우파연정 내의 공통분모가 없다시피 한 오월동주에서 비롯된 총선 이전부터 우려되었던 결과였습니다.

 

경제적 우파 성향이 강한 온건당, 자유당과 우익대중주의적 경제 개입 성향이 강한 민주당, 기독교민주주의 경제 노선을 보이는 기민당은 애초에 서로 상극이었으나 우파 3당(온건, 기민, 자유)의 우향우와 민주당의 온건화가 맞물려 만나게 된 이민 강경책과 같은 배타주의적 사회이슈를 몇 안 되는 중심축으로 삼아 총선에서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동안의 온건화 제스쳐에도 불구하고 지워지지 않는 네오 나치 과거사를 두고 있는 민주당과 한때는 중앙당과 함께 사민당 연정을 지지했던 자유당은 예산안에서부터 충돌하기 시작했습니다.

 

민주당의 입김이 닿은 스웨덴 우파 연정은 23년 유럽연합 예산안 승인을 헝가리와 함께 기권함으로써 그 위험성을 주목받게 되었으며, 신자유주의적 균형예산 총선 약속을 초장부터 어김으로써 우파내 재정보수주의자들의 불만을 사게 됐습니다.

 

게다가 극우 민주당은 유튜브 채널로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선거 조작 음모론에 찬동하며 기후변화를 부정하고 나토 붕괴 가능성과 이민자 유입을 연계시키며 스웨덴 내 재야 극우들의 코란 불태우기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총선 전까지의 임미 오케손 대표가 말한 중도화 발언을 무색케 했습니다.

 

이에 자유당은 민주당이 기후변화와 이슬람 이슈 등에 대해서 계속해서 퇴행적인 모습을 보일 경우 연정 탈퇴까지도 감수할 것이라며 경고했으나, 낮아져가는 지지율에 생존을 위해 우파연합에 먼저 투항한 자유당이 조기 총선 시 원외 추락 가능성을 감내하고 험한 길을 걸을 정도로 중도노선에 진심이라고 보는 사람은 적은 상황입니다.

 

그런 가운데 총리 측근인 피터 마그누스 닐손이 불법 장어 조업에 대해 경찰에다 거짓말한 것이 드러나며 사임하는 등 민주당과 자유당 외에도 문제는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위험은 안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속화된 코로나발 인플레이션 우려가 스웨덴에도 도달하면서 이민자에 대한 공포와 법안 하나 제대로 통과 못 시켰던 사민당 시절에 대한 불만을 상쇄하는 것을 넘어 압도해버린 것입니다.

 

이에 우파정부는 지난 8년 간의 좌파 정부가 범죄율과 에너지 가격 급등을 초래했다고 주장하였으나, 14년 총선 이후 사민당-녹색당 소수연정이 중도정당들의 눈치를 보며 우파연합 예산안 통과와 의회 내 민영화 찬동 움직임을 묵인할 수밖에 없었는데다, 아예 중앙당과 자유당의 신임과 보완을 받은 18년 총선 이후에는 경제적 자유주의 정책이 대거 포함된 예산안이 지속적으로 통과되었다는 점을 무시했다는 반박이 대거 터져 나왔습니다.

 

그 결과, 집권 연정 국정운영 긍정평가가 아예 4%까지 추락해버리는 대참사가 나버렸으며, 터키(튀르키예)는 쿠르드 분리주의자 단속 미비와 쿠란 소각을 빌미로 핀란드와의 나토 동시 가입을 거부하여 난처해진 나머지 핀란드 측에서 사민당 주도 정부의 가능성 일축에도 불구하고 독자 가입 여론마저 이는 등, 국내외로 무지막지한 위기에 처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총선 대비 무려 7%p나 상승한 사민당은 외교안보-사회경제 노선에서의 확고한 반-극우 국제주의적 주장을 펼쳤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대표의 드높아져만 가는 위상과 함께 우파연합이 민주당과의 결속을 끊을 시에만 나토 가입 가속화 등 각종 국책 사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정부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아이슬란드에서도 사민당이 몇 년 만에 1위 자리를 탈환하면서, 2022년 스웨덴 총선 역전패와 오스트리아 사민당 1위 수성 실패, 노르웨이-독일에서의 집권 사민당 슬럼프로 인해 주춤했던 영국-북유럽-독일어권 사민주의 돌풍이 러시아의 전방위적 침공 야욕 좌절 노력과 정말이지 무능한 보수정권(영국, 스웨덴)이라는 여론 속에 국제주의적 친EU 외교안보 노선이라는 새로운 활력을 얻으며 재차 불 기미를 보이는 중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621263733656879104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621254849353420800

https://twitter.com/EuropeElects/status/1621051117944586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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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witter.com/polit_pro_polls/status/1621562237142929412

https://twitter.com/Nassreddin2002/status/1621262789774917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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