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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라틴아메리카

[종합] 세인트키츠 네비스 총선 최종결과.jpg

by 아스트로패스 2022. 10. 19.

 

(One Movement[PAM+CCM]: 단일 운동[인민행동운동+걱정하는 시민운동], SKNLP: 세인트키츠 네비스 노동당, PLP: 인민노동당, NRP: 네비스 개혁당, MRM: 도덕회복운동)

 

2022년 세인트키츠 네비스 총선 최종결과(투표율: 57.98%[-0.33])

 

SKNLP(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45.75%(+8.66), 6석(+4)

PLP(중도-중도좌파, 사회자유주의): 17.14%(+3.91), 1석(-1)

PAM(중도우파, 보수주의, 공화주의): 16.13%(-12.87), 1석(-3)

CCM(중도우파, 지역주의, 연방주의): 11.82%(-0.80), 3석(=)

NRP(자치주의, 지역주의, 연방주의): 8.91%(+0.89), 0석(=)

OTHERS(기타 군소 정당/무소속들): 0.25%(+0.21), 0석(=)

 

제1야당 SKNLP 선출 과반 확보하며 정권 교체

 

 

전체 의석: 15석(총독이 여당 2명/야당 1명 지명, 법무장관 당연직)

전체 과반: 8석

선출 의석: 11석

선출 과반: 6석

 

 

중앙아메리카 동 카리브해 일대에 위치한 섬나라 세인트키츠 네비스는 인구 5만 3천명 안팎의 세계에서 가장 작은 연방국가로, 유럽인들에게 발견된 이래 영국과 프랑스의 경쟁 끝에 영국의 식민지배와 현 거주민의 92%를 차지하는 아프리카계 출신 인구의 유입이 이어진 후 1983년 독립하게 됐습니다.

 

그런 가운데에도 인구 대다수인 4/5가 살며 원주민어로 리아무이가로도 불리는 세인트키츠 섬과 1/5인 1만 1천명 안팎이 거주하는 네비스 섬 간의 분리주의를 둘러싼 긴장감은 상당했으며, 독립 이전인 1977년에도 네비스 개혁당이 주도한 분리 독립 투표가 58% 투표율 속에 만장일치에 가까운 찬성을 얻었으나 중앙정부의 승인거부로 무산된 바가 있었습니다.

 

이후 그레나다 침공 전후에 미국, 바베이도스를 위시한 동 카리브해 연합군과 함께 평화유지군으로 참전하며 국제사회에 그 이름을 알렸으며, 98년에도 분리독립 투표가 시행되었고 58% 투표율에 62% 찬성률을 보였으나 이번엔 2/3 투표 및 찬성률 기준 미달로 역시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그 외에는 세계육상선수권에서 맹활약한 단거리 육상 선수 킴 콜린스와 서인도 연합팀으로 나오는 크리켓 경기 정도가 유명한 편이며, 여기서도 세인트키츠와 네비스가 분리되어 참가하고 있어 그 분리주의적 특성을 잘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세인트키츠 네비스는 세인트키츠 섬을 기반으로 하는 3당(세인트키츠 네비스 노동당, 인민노동당, 인민행동운동)과 네비스 섬을 기반으로 하는 2당(걱정하는 시민운동, 네비스 개혁당)으로 주요 5당이 각기 지역기반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세인트키츠 네비스 노동당은 1937년 창당한 영어권 카리브해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현역 정당으로, 1967년부터 독립 이전인 1980년까지와 1995년부터 2015년까지 나라를 다스려왔습니다. 이에 반해 인민행동운동은 1980년부터 1995년 동안 총리직을 가졌으며, 총선 직전  중에서 가장 많은 4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위와 달리 네비스에 기반한  정당은 지역주의적 성향은 같지만 걱정스러운 시민운동이 더 재정보수주의적이고 독립추진에 덜 적극적이란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총리직을 차지하고 있는 곳은 세인트키츠 네비스 노동당에서 2013년 중도파가 떨어져 나간 후 창당한 인민노동당으로, 세인트키츠 네비스 노동당이 단독 과반을 상실한 2015년 총선부터 인민행동운동  걱정하는 시민운동과 연합하여 집권해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코로나 사태 와중이던 2020년 6월 5일 치러진 총선에서도 세인트키츠 네비스 노동당의 하락세와 연립정당의 상승세가 돋보였으나, 연정 내 실세이던 숀 리처드 인민행동운동 대표 겸 부총리 티모시 해리스 인민노동당 대표 겸 총리 간의 정책 대립으로 인한 균열이 점차 커져만 갔습니다.

 

게다가 네비스 관련 예산 삭감이 걱정하는 시민운동 측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면서 연정이 붕괴된 끝에, 7석으로 선출 과반을 차지한 인민행동운동 걱정하는 시민운동의 내각 불신임안 추진에 맞서서 티모시 해리스 총리가 선거 2년 만에 조기 총선을 선언하게 된 것입니다.

 

조기 총선이 개시되자 불신임안 추진 단일 행동 을 형성하며 제1야당 자리와 총리직을 차지하며 정계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던 세인트키츠 네비스 노동당 인민노동당에게 맞섰으며, 세인트키츠 네비스 노동당은 거의 32년간 당을 이끌던 덴질 더글라스 대표가 2선 후퇴하고 45세의 의사 출신 원외 인사 테렌스 드류 대표라는 신선한 인물을 내걸며 정부 의 코로나 대응 비판에다 전문가 카드를 부각시켰습니다.

 

그리고 바베이도스와 같은 영어권 카리브해 지역들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같은 영연방 주요국가들을 휩쓴 노동당 및 사민주의 열풍에 힘입어 진보적 청년층의 열렬한 지지를 받게 된 세인트키츠 네비스 노동당이 압도적 인기를 얻게 되었으며, 구 여권 중도보수층  으로 나뉘어 지리멸렬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치러진 2022년 8월 5일 치러진 세인트키츠 네비스 총선 결과, 강력한 경제 발전 계획을 내걸던 세인트키츠 네비스 노동당이 네비스 섬에 기반하여 지역구 한계가 있는 2위 걱정하는 시민운동 33.93%p차라는 압도적 득표 속에서 세인트키츠 섬 지역구 대부분을 싹쓸이하며 단독 과반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레나다와 가이아나 지도자들과 함께 서인도 지역에서 가장 젊은 행정부 수반이 된 테렌스 드류 박사 덴질 더글라스 전 대표 및 총리(95-15)를 외무장관으로 임명하며 오랜 국제정치 관록과 당내 입지를 존중하였으며, 재임 초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처럼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의 2선 의원 조프리 헨리(50세)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으로 임명하며 새로운 물결을 분명히 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사망으로 같은 영연방 내 입헌군주국이던 앤티가 바부다 등이 공화국 전환 국민투표를 시도하고 있어, 마침 정권교체를 이룬 세인트키츠 네비스가 다음 타자가 될 것인지를 놓고 오랜만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는 중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twitter.com/FEscrutinio/status/1555278914594930691

https://twitter.com/KevzPolitics/status/1524120294893498370

https://twitter.com/KevzPolitics/status/1524107861298761728

https://twitter.com/KevzPolitics/status/1572013013204455424

https://twitter.com/KevzPolitics/status/1555824466629902336

https://twitter.com/KevzPolitics/status/1555936716489457666

https://twitter.com/AmericaElige/status/1524154853475426305

https://twitter.com/AmericaElige/status/1561387902877171717

https://twitter.com/AmericaElige/status/1561378639236694016

https://twitter.com/AmericaElige/status/1556048351480750084

https://twitter.com/AmericaElige/status/1555944104311275521

https://twitter.com/AmericaElige/status/1555678189950627840

https://twitter.com/ElectoPanorama/status/1565454538848583682

https://overseas.mofa.go.kr/do-ko/brd/m_5859/view.do?seq=1315074&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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