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스트리아 대선+지선 최종결과+정치 현황.jpg

2022년 오스트리아 대통령 선거 최종결과(투표율: 65.19%[-3.31])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녹색당): 56.69%(+35.35)

발터 로젠크란츠(자유당): 17.68%(-17.37)

도미닉 블라즈니(맥주당): 8.31%(NEW)

타실로 발렌틴(우익 무소속): 8.07%(NEW)

게랄트 그로스(우익 무소속): 5.57%(NEW)

마이클 브루너(인민-자유-기초당): 2.11%(NEW)

하인리히 슈타우딩거(좌익 무소속): 1.59%(NEW)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 39.01%p차로 재선 성공

 

 

2022년 오스트리아 티롤 지방선거 최종결과(투표율: 65.02%[+5.02])

 

인민당(중도우파): 34.71%(-9.55), 14석(-3)

자유당(극우): 18.84%(+3.31), 7석(+2)

사민당(중도좌파): 17.48%(+0.23), 7석(+1)

시민포럼(반부패): 9.90%(+4.44), 3석(+1)

녹색당(중도좌파): 9.20%(-1.47), 5석(-1)

NEOS(중도): 6.29%(+1.08), 2석(=)

MFG(반백신주의): 2.78%(+2.78), 0석(=)

공산당(극좌): 0.67%(+0.67), 0석(=)

기타정당: 0.13%(+0.13), 0석(=)

 

집권 제1여당 인민당 15.87%p차 1위

 

 

(GRÜNE: 오스트리아 녹색당, SPÖ: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 NEOS: 새로운 오스트리아와 자유포럼, MFG: 오스트리아 인민-자유-기초당, ÖVP: 오스트리아 인민당, FPÖ: 오스트리아 자유당)

 

2024년 오스트리아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사민당(중도좌파): 28%(-1)

인민당(중도우파): 22%(-1)

자유당(극우): 22%(+3)

녹색당(중도좌파): 10%(=)

NEOS(중도): 10%(-1)

MFG(반백신주의): 3%(-2)

기타정당: 5%(+2)

 

제1야당 사민당 6%p차 1위

 

 

조사기관: OGM

조사기간: 9/23-28

표본크기: 1,098명

 

전체의석: 183석

과반의석: 92석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4%

 

 

(KPÖ: 오스트리아 공산당, GRÜNE: 오스트리아 녹색당, SPÖ: 오스트리아 사회민주당, NEOS: 새로운 오스트리아와 자유포럼, ÖVP: 오스트리아 인민당, FPÖ: 오스트리아 자유당)

 

2024년 오스트리아 슈타이어마르크 지방선거 정당지지율 및 의석예상치

 

사민당(중도좌파): 24%(+1.0), 12석(=)

인민당(중도우파): 24%(-12.0), 12석(-6)  

자유당(극우): 24%(+6.5), 12석(+4)

공산당(극좌): 12%(+6.0), 5석(+3)

녹색당(중도좌파): 11%(-1.1), 5석(-1)

NEOS(중도): 5%(-0.4), 2석(=)

 

사민당-인민당-자유당 공동 1위

 

 

조사기관: OGM/FPÖ

 

전체의석: 48석

과반의석: 25석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4%

 

 

지난 이야기: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717565943

 

 

지난 2021년 10월, 자유당 연계 부패 스캔 위증 논란 및 외무부장관 시절 언론사와의 합작을 통한 여론조사 조작 스캔들로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 겸 인민당 대표가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고 알렉산더 살렌베르크 외무장관을 거쳐 카를 네함머 내무장관이 총리직에 올랐으나, 인민당 정부 그 자체에 넌더리를 느낀 오스트리아 중도층에 의해 제1여당뿐만 아니라 조기 총선에 반대하며 그들과의 연정을 끊지 않은 녹색당도 유탄을 맞으면서 덩달아 지지율이 하락했습니다.

 

반면 사민당은 당시 독일-북유럽 전체에 불고 있던 사민주의 세력의 귀환 흐름에 맞추어 수도 빈을 중심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지지율 1위에 등극했으며, 인민당과의 인기 없는 연정으로 체면이 좀 깎였지만 아직은 환경주의자들의 지지를 받는 녹색당과 마크롱식 국제주의 외교협력과 중도노선으로 인기를 모으던 NEOS와 함께 차기 총선에서의 오스트리아판 신호등(사민당-녹색당-NEOS) 중도연정 구성이 유력해지게 됐습니다.

 

한편, 인민당과 자유당은 쿠르츠 1차 내각 집권 당시 표방했던 강경 우파, 상대적 반EU, 반-이민 국익 추구 노선까지 친러, 친재벌 부패스캔들로 인해 그 신뢰를 완전히 잃게 된 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까지 터지면서 친러파의 이미지가 급속도로 추락하며 치명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정부 내각을 이끌고 있어 전쟁 및 코로나발 경제난 책임론에서 피해가기 어려워 여론 회복이 쉽지 않은 인민당과 달리, 자유당은 제2야당으로써 사민당과는 또다른 친러 반정부 노선을 이끌기 쉬웠으며, 러시아발 가스관 차단 등으로 겨울나기 에너지난 우려와 대규모 인플레 사태가 전 유럽을 휩쓸면서 기존에 방역 대응 문제로 MFG 등으로 떨어져 나간 우익대중주의자들을 재차 등에 업고 다시금 세를 불리며, 인민당의 2위 자리마저 위협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서부 티롤 같이 동부에 위치한 수도 빈과 멀리 떨어지고 이탈리아 남티롤 문제로 우파 성향이 강한 곳에서는 인민당의 압도적이던 인기를 흡수하여, 9월 25일 지방선거 개표결과 인민당의 연정 가능성 제외에도 불구하고 제2당 사민당을 누르면서 2위 자리에 오르며 그 세를 과시하였습니다.

 

반대로 중부 슈타이어마르크주 같이 오스트리아 제2도시 그라츠가 위치하고 공산당 시장이 나올 정도로 좌익성향도 강한 곳에서는 공산당 등의 상승세가 자유당의 인민당 지지층 흡수를 상쇄시킨 나머지, 질문 및 답변 왜곡이 가미될 가능성이 높은 자유당 의뢰 여론조사에서도 우파가 과반을 점유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맥주 분수 설치 및 전국민 일정수준 배급제를 반쯤 진지하게 주장하는 정치풍자와 독일계 맞춤형 대중주의 정책을 등에 업은 자유주의 성향의 예술가 마르코 포고(본명 도미닉 블라즈니)가 이끄는 맥주당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는 각기 따로 나오고 하마터면 자유당 대통령을 볼 뻔했던 2016년과 달리, 대다수 주류 정당들(사민당, 인민당, 녹색당, NEOS)의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 안정 추구형 지지 속에 예전만 못한 자유당의 격차 큰 2위 및 자유당, 오스트리아 미래 동맹 출신 반EU 우익 무소속들과 반-백신주의자, 강경 좌파 사업가의 선거로 점철되려 했던 오스트리아 대선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그리고 10월 9일 치러진 오스트리아 대선 최종 개표 결과, 모두의 예상대로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현 대통령이 57% 가까운 압도적 득표 속에 결선 없이 재선에 성공하였으며, 맥주당은 자유당의 2위를 위협할 정도의 초반 기세에 비해선 아쉬운 수준이나 3위 자리에 오르면서 다음 선거를 매우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전히 총선이 머나먼 현재, 녹색당의 결단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음해 봄의 전장은 사민당의 압도적 인기 속에 자유당의 위세가 상당한 케른텐이나 인민당 주지사가 있지만 사민당, 자유당이 1위를 노려볼 만한 잘츠부르크, 인민당의 드높던 기세를 사민당이 위협하는 가운데 극우 세력의 성장 여지가 있는 니더외스터라이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orf.at/wahl/bp22/hochrechnu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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