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미국 알래스카 전역 연방하원의원 재보선 결선 최종결과
메리 펠톨라(민주당): 51.47%
사라 페일린(공화당): 48.53%
메리 펠톨라 민주당 후보 2.94%p차로 승리
2022년 미국 중간선거 정당 지지율 현황
민주당: 46%(+2)
공화당: 38%(-1)
민주당 8%p차 우세
2022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국정평가
긍정평가: 43%(+1)
부정평가: 51%(-1)
부정평가 8%p차 우세
조사기관: YouGov
조사기간: 8/30
표본크기: 1,342명
과거 이야기: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599601222
지난 21년 11월, 미국 민주당은 텃밭화 되었다고 생각했던 버지니아에서 공화당의 경찰 폐지, 급진적 소수자 정책, 진보적 교육(비판적 인종 이론) 같은 민주당 급진파 노선 부각 등으로 인해 교육, 사회정책 대결에서 밀리며 대패하고 뉴저지에서 상당히 작은 격차로 승리하는 등, 아프간 철군으로 촉발되고 코로나발 경기로 가속화된 조기 레임덕 논란에서 더욱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올해 초-중순엔 텍사스 34구와 같은 우세지역 재보선에서 패한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로 전세계적 인플레이션까지 심화되면서 중간선거를 앞두고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30%대에 그치게 되어 상하원 과반 유지는 고사하고 보수 우위 주의회발 게리맨더링으로 인한 1994년, 2010년의 압도적 공화당 스코어의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견은 다양해도 반러시아-친우크라이나 노선에 일단 동조하는 범서방권의 보편적 정서에 힘입어 러시아와의 타협과 인플레 문제 집중을 주장하는 국내외의 일부 반발을 뚫고 우크라이나 지원책을 계속해서 밀고 나갔으며, 의욕 있게 추진한 여러 법안들이 의회 내 반발로 막히더라도 민주-공화를 막론한 여러 의원들과 델라웨어 상원의원으로 오랫동안 쌓아온 친분을 통해 설득작업에 나서면서 트럼프와는 다른 안정적 국정 운영 의지에 안심한 유권자들이 긍정평가로 돌아서기 시작했습니다.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상원 최대 실세이자 민주당 보수파의 대표주자인 조 맨친 웨스트 버지니아 연방 상원의원을 민주당 지도부가 마침내 설득하는데 성공하면서 BBB법 신안 등이 통과가 된 끝에, 투표효용성을 체감하게 된 민주당 지지층의 법안 장기 불통과로 시들하던 투표의지를 다시금 북돋우고 인프라 문제 해결을 중요시하는 중도층을 끌어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 오하이오와 같은 공화당 현직 상원의원 주 들에서 존 페터먼 부지사, 만델라 반스 부지사, 팀 라이언 연방하원의원과 같은 백인 노동계층/블루칼라 출신(존 페터먼: 피츠버그 인근 철강도시 출신, 만델라 반스: 자동차 노조 노동자와 공립학교 교사 사이에 태어난 흑인 정치인)과 소도시 및 시골 기반 풀뿌리 대중주의 정치인으로서 중도층에도 소구력을 갖는 저명인사들을 후보로 내세우면서, 약 우세를 점하여 51:50으로 맨친과 시네마와 같은 보수파 상원의원의 반발에 휩쓸리기 쉬운 불안한 상원 과반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에 공화당 측에선 리스크가 넘쳐나는 트럼프에 불만을 가지는 지도부와 그에 열광하는 당원들이라는 괴리를 뚫지 못하고 론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같은 언뜻 온건해 보이는, 그러나 여전히 초강경 사회노선으로 극단적인 대안 모색과 함께 친트럼프-의회 난입 옹호 후보자들의 대두와 같이 좌충우돌하는 행보를 보이면서 의회 난입 사태 때 극대화되었던 중도층의 대 트럼프 불안감이 부활하였습니다.
여기에 결정타로 공화당 대통령 지명 대법관들이 6:3으로 장악한 연방대법원에서 낙태 사실상 주 단위 불법화 용인 판결을 내리는 등, 2021년 미니중간선거만 해도 상당한 파급력을 갖던 좌파 사회혁명 음모론을 스스로 붕괴시키고 더한 사태를 벌이면서, 이에 경악한 사회진보 중도층이 사실상 공화당에 완전히 등을 돌리게 되어 민주당 정부의 경제 성과 논란을 상당부분 상쇄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한 성과는 YouGov 등 일부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무려 8%p차로 앞서면서 하원 과반 사수까지 가시권에 들어올 정도가 되었으며 뉴욕 19구 승리 및 네브래스카 1구, 미네소타 1구, 뉴욕 23구 재보선 선전 등으로 지지기반을 굳힌 데다, 9월 1일 발표된 알래스카 하원 재보선 결선에선 친-트럼프 후보에다 각종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사라 페일린 전 주지사에 대항해 정책과 노선으로 승부한 메리 펠톨라 민주당 후보가 3%p차로 무려 50년만에 민주당 후보에다 원주민 출신으로 승리하는 대 파란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사 머코스키로 대표되는 공화당 중도파나 정책 지향 무소속을 비교적 선호하던 알래스카의 정서가 친트럼프 및 알래스카의 보수정서만을 믿던 사라 페일린과 지금의 공화당에게 일격을 가한 것입니다. 게다가 텍사스에서도 베토 오로크 민주당 후보가 현직 주지사를 3%p차로 맹추격하고 캔자스에선 현직 민주당 주지사가 인물론으로 밀고 나가며 오히려 공화당의 부분적 텃밭 붕괴 가능성까지 보이는 중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 공화당은 상원 과반 탈환 실패에 그치지 않고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였던 하원 탈환 기회마저 목전에서 날아가며 역으로 참패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565386800536985600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565087377181253633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565087748805083136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565390356098826240
https://twitter.com/AmericaElige/status/1565140690530877440
https://twitter.com/YouGovAmerica/status/1564978910760243204
https://www.washingtonpost.com/politics/2022/08/27/democrats-republicans-house-midter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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