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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유럽 TOP5

[종합] 독일 기초지방선거 최종결과+정치 현황.jpg

by 아스트로패스 2023. 3. 29.

202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시장선거 1, 2차 최종결과(투표율: 35.4%[+5.2])

 

마이크 조세프 사민당 후보(중도좌파): 24.0%(-22.0), 51.7%(-19.1)

우베 베커 기민당 후보(중도우파): 34.5%(+9.1), 48.3%(+19.1)

마누엘라 로트만 녹색당 후보(중도좌파): 21.3%(+12.0)

기타 후보: 20.2%(+0.9)

 

마이크 조세프 사민당 후보 주민소환 타격 속에 간발의 차로 당선 확정

 

 

2023년 독일 카셀 시장선거 스벤 슐러(녹색당) 찬반 투표(투표율: 33.2%)

 

찬성(스벤 슐러 당선 확정): 51.2%

반대(지방선거 재시도 선호): 48.8%

 

스벤 슐러 후보 녹색당 출신으론 최초로 카셀 시장 당선 확정

사민당 출신 무소속 크리스티안 슐러 시장 31.6% 1차 1위

하지만 결선 당선 가능성 보고 후보 포기로 승인투표 발생

 

 

2023년 독일 다름슈타트 시장선거 1차 투표 결과(투표율: 48.6%[+4.7])

 

마이클 콜머 녹색당 후보(중도좌파): 23.7%(-26.7)

한노 벤츠 사민당 후보(중도좌파): 20.6%(+3.9)

커스틴 라우 우프바스 후보(중도좌파): 19.0%(+6.6)

폴 조지 원드리 기민당 후보(중도우파): 18.2%(+18.2)

홀거 클로츠너 VOLT 후보(중도-중도좌파): 8.7%(+8.7)

울리히 프랑케 좌파당 후보(좌익-극좌): 2.9%(-1.4)

게르부르크 헤세 핸드북 자민당 후보(중도-중도우파): 2.8%(-2.8)

해롤드 울 자유유권자당 후보(중도-중도우파): 2.5%(+2.5)

미르코 슈타이너 그 정당 후보(좌익, 정치풍자): 1.1%(+1.1)

마이클 지멕 후보(후보사퇴 후 우프바스 지지선언): 0.5%(+0.5)

 

2선 녹색당 시장 퇴임 속에 녹색당-사민당 후보 결선 진출

 

 

(SPD: 사회민주당, CDU/CSU: 기독교민주연합/기독교사회연합, GRÜNE녹색당, FDP: 자유민주당, AfD: 독일을 위한 대안, LINKE좌파당, Sonstige: 기타정당)

 

2025년 독일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기민당(중도우파): 29%(=)

사민당(중도좌파): 19%(=)

녹색당(중도좌파): 18%(=)

대안당(우익-극우): 14%(=)

자민당(중도-중도우파): 6%(=)

좌파당(좌익-극좌): 4%(-1)

기타정당: 10%(+1)

 

제1야당 기민/기사, 10%p차 1위 등극

 

 

조사기관: Forsa

조사기간: 3/21-27

표본크기: 2,506명

표본오차: +/-2.5%p

비례대표 봉쇄조항선: 5%

 

 

지난 이야기:

https://gksejrdn7.tistory.com/34

https://gksejrdn7.tistory.com/68

https://blog.naver.com/gksejrdn7/223015707055

https://blog.naver.com/gksejrdn7/222896719147

 

 

22년 초,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국제적 협력 움직임 속에 외교안보 측면에서 평화주의에서 국제주의적 개입으로 노선을 바꾸고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 확대와 함께 반-메르켈 강경 우파 과거사로 인기 없는 야당 대표를 맞이한 영향으로 올라프 숄츠 총리 사민-녹색 모두 지지율 고공행진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년 전과는 달리 여권 3당 전부 1.9% 경제성장률을 너무나 크게 웃도는 8.9% 물가상승률과 외교안보 노선 갈등으로 인해 지지율 하락에 허덕이는 중입니다. 또한 경제적 자유주의를 자처하여 기후변화로 인한 사회경제 변화 대응에 미온적이었기에 지지율 피해가 더 큰 자민당은 이 추세가 계속될 경우 전국 기반이 2013년 마냥 다시금 뿌리째 뽑힐 위기입니다.

 

한편, 기민당은 연방헌법수호청장으로 일하며 반-좌파당, 반-이슬람, 친-대안당 편향 운영 논란을 일으켜 중간에 축출되었으나 21년 총선에서 기민당 후보로 나서며 거센 비판을 받은 끝에 낙선하여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일조한 바 있던 한스 게오르크 마센의 출당 절차를 시작하며 반-대안당적 면모를 분명히 함으로써, 중도층 편입을 위한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메르츠 대표 총리 대비 여전히 낮은 선호도에도 불구하고 단독 30%대 돌파가 꿈이 아닌 가능한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대표 개인의 중도우파적 대서양주의를 통한 미국과의 협력 추구와 반러 국제주의로서의 면모에다 당내 메르켈파와 사회경제 분야에서 협력하며 16년간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한 유능한 대안 정당의 측면을 부각시킴으로써, 숄츠 출범 이후라는 기가 막힌 시점에 가속화된 인플레 사태와 프랑스와의 삐걱거리는 협력 속에 메르켈 향수를 느끼나 제3당들의 대러 온건책과 반EU, 신자유주의 노선은 껄끄러운 무당층 메르츠에 대한 불신을 어느정도 거두고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사민당 녹색당, 그중에서도 후자는 러우전쟁 발발로 국제주의 분위기가 조성되자 대러 강경책과 우크라이나 지원책을 선도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전쟁이 소강상태로 접어들며 이슈 순위에서 내려갔으나 경제난은 계속되고 방산 쇠락에다 동유럽 국가들과의 갈등으로 폴란드 무기 수주 사업에서 한국에게 패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터키(튀르키예)와의 외교안보적 마찰(스웨덴, 핀란드 나토 가입 문제)이 벌어지며 레오파르트2 전차 지원과 같은 지원책 강도를 놓고도 연정 내에서 내분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그러자 전쟁에도 불구하고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 취소 등에 회의적이었던 민생우선주의자 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한 더욱 강력한 개입을 외치던 국제주의자들도 레오파르트2 전차가 K2 흑표 전차를 제친 노르웨이 전차 사업 수주와 같은 뒤늦은 방산외교적 호재들에도 불구하고 서서히 에 대한 실망감을 표하게 됐습니다.

 

그 결과, 전쟁 전후로 우크라이나를 곧 망할 나라로 치부하다 망신만 당하고 존재감이 사라진 크리스티안 린트너 자민당 대표에 이어서 연정을 이끄는 사민당(이후 일부 반등), 중장기적 에너지 전환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으나 지금 당장의 물가 문제에 부딪힌 녹색당 순으로 10%대로의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여기에다 대러 온건책을 통한 민생회복과 반EU, 기후변화 대응 거부, 사회보수주의, 우익대중주의를 외치는 대안당의 지지율 상승속도가 녹색당을 위협할 정도이며, 러우전쟁으로 친러 극단주의 과거사로 인한 지지율 직격탄으로부터의 회복 속도가 구좌파와 신좌파간 내분에 여전히 휩싸인 좌파당보다 이민 문제 비판이라는 무기를 여전히 쥐고 있는 대안당이 훨씬 뛰어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22년 치러진 지방선거들까지만 해도 녹색당의 상승세가 사민당, 좌파당 하락분을 상쇄했던 것과 달리, 전국 하락세와 함께 녹색당 지역 상승세가 멈추며 일찌감치 사민당, 좌파당이 부진하던 범좌파의 파이가 축소되고, 의 파이는 자민당의 추락세를 기민당 대안당이 상쇄하고도 남는 모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 면모는 2월 12일 치러진 베를린 시의회 재총선(연방 총선과의 동시 시행이 초래한 선거 관리 부실로 무효화, 임기 리셋 아님)에서의 기민당 압승(24년 만의 1위 복귀)으로 드러났으며, 그나마 의석수 상승과 함께 2위를 위협하는 위치를 차지한 녹색당과 달리 사민당은 연정 재구성에 따라 제1당 기민당 또는 연정 내 실세가 된 녹색당에게 주총리(시장)직을 내줘야 할지도 모르는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는 21년 치러진 베를린 부동산 주민투표와 연방 총선, 주총선에서 나타났던 연정에 대한 압도적 지지와는 크게 상반된 것으로, 2년 만에 가 압도적이던 수도의 여론마저 그동안 주택문제 해결에 실패했던 사민당 내각들에 대한 실망이 번진 나머지 메르츠 기민당의 중도적 개입주의 노선 전향에 조금씩 기대를 걸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면서 숄츠 총리에게 크나큰 정치적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추세는 3월 헤센주 기초지방선거로도 이어져서, 2010년대 들어 사민당의 아성이던 프랑크푸르트(75만명)에서 피터 펠드만 전 시장의 주민소환 타격에 사민당이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이 기민당이 임시직을 맡던 녹색당과 함께 대안으로 부상하며 3월 5, 26일 치러진 1, 2차 투표에서 사민당의 시장직을 크게 위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은 날 치러진 카셀(20) 시장 승인 찬반투표에서도 녹색당 후보가 예상 밖 접전 끝에 공인되면서, 1차에서만 59.4%(31.6%, 27.8%)를 차지한 범좌파 사이의 사실상 추대 분위기로 비-녹색 측의 투표 열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질 만한 상황에서도 전통적 경합지역인 헤센 주의 새로운 3파전 경쟁구도가 주 총선 추격자인 녹색-사민에게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17년엔 후보조차 내지 못했던 다름슈타트(16만명)에서도 3월 19일 1차 투표 결과 녹색-사민-좌파 지역정당과 함께 4강 경쟁에 뛰어들 정도로 지역 내 진보 텃밭에서도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두면서 10월 8일에 있을 헤센 주의회 선거 승리, 더 나아가 다른 전국 주요 경합지에서의 판정승을 기민당이 기대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더해 메르츠의 차기 총리 선호도 역시 숄츠 총리와의 크나컸던 격차를 2%p까지 좁히고 제1여당 사민당과의 격차를 무려 두 자릿수까지 늘리는데 성공하면서, 그야말로 메르켈 시절을 연상케 하는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0월 18일 있을 헤센, 바이에른 선거가 치러지기 이전에 숄츠 총리 메르츠 제1야당 대표가 다음으로 격돌하게 될 무대는 5월 14일 치러지는 브레멘 주의회 선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목록 링크

https://twitter.com/Politicx_/status/1632774561459499008

https://twitter.com/ElElectoral/status/1640073077504483331

https://twitter.com/ElElectoral/status/1639011194676682752

https://twitter.com/Wahlen_DE/status/1640742232406863875

https://twitter.com/Wahlen_DE/status/1640685629053829120

https://twitter.com/Wahlen_DE/status/1640076133650579459

https://twitter.com/Wahlen_DE/status/1631014274301607936

https://twitter.com/Wahlen_DE/status/1637552710332325891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637568713657335808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632480045968007168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640076615903330304

https://twitter.com/ElectsWorld/status/1640079800780877825

https://twitter.com/daisuga4life/status/1632802826102423556

https://twitter.com/Wahlrecht_de/status/1638902496281124866

https://twitter.com/pasapelectoral/status/1639916195007672321

https://twitter.com/Nassreddin2002/status/1631393338715676705

https://twitter.com/PopulismUpdates/status/1637558845219409920

https://twitter.com/PopulismUpdates/status/1638978837592821763

https://www.fr.de/rhein-main/darmstadt/ob-wahl-in-darmstadt-das-sind-die-kandidatinnen-und-kandidaten-92024649.html

https://www.fr.de/rhein-main/darmstadt/ueberraschung-vor-ob-wahl-in-darmstadt-kandidat-zieht-zurueck-921379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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